맨부커상 수상작가인 소설가 존 밴빌(John Banville)이 새로운 필립 말로 시리즈 작품을 2013년에 출간할 예정이라고 헨리 홀트 출판사가 밝혔습니다. 새삼스래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필립 말로라 하면 레이먼드 챈들러가 창조한 하드보일드 탐정의 대명사적인 주인공이지요. 

 

존 밴빌


 

저작권자와의 합의는 이미 마쳤으며, 작품 배경은 1940년대의 베이 시티 - 캘리포니아 주 산타 모니카를 모델로 한 가상 도시 - 이고, 밴빌은 이 작품에 말로의 친구인 버니 올즈도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945년 아일랜드 웩스포드에서 태어난 밴빌은 벤자민 블랙(Benjamin Black)이라는 필명으로 쿼크(Quirke)라는 이름의 병리학자를 주인공으로 한 범죄소설 시리즈를 발표해 왔으며 최근 다섯 번째 작품인 <Vengeance>가 출간되었습니다.

그는 10대 시절 챈들러의 작품을 처음 읽은 이후 여러 차례 다시 읽었다면서, 챈들러의 주인공을 다시 살려내는 작업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무척 기쁘게 여긴다고 합니다.

 

챈들러가 발표한 필립 말로 시리즈는 다음과 같습니다:  <빅 슬립> (1939), <안녕, 내 사랑> (1940), <하이 윈도> (1942), <호수의 여인> (1943), <리틀 시스터> (1949), <기나긴 이별> (1953), <Playback> (1958).

이 시리즈는 거의 다 볼 수 있지만 마지막 작품인 <Playback>은 아쉽게도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로버트 B.파커는 챈들러가 1959년 세상을 떠나면서 미완성으로 남아있던 유작 <Poodle Springs>(1989)을 완성했고, 몇 년 후에는 <빅 슬립>의 속편 격인 <Perchance to Dream>(1991)도 쓴 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밴빌은 필립 말로 시리즈를 정식으로 쓰는 세 번째 작가가 되는 셈입니다(참, 필명인 벤자민 블랙 명의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되는군요.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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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리닝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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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평시민 2012.08.18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소한 작가군요, 하지만 레이몬드 챈들러 시리즈에 도전하다니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