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0.19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43> 의학 미스터리 (1)
  2. 2011.06.30 테마로 보는 미스터리 <36> 그들의 예전 직업 (1)

병원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닌...

수술대에서 환자가 죽었을 때 모든 의사들이 그 자리에 얼어붙는 것은 아니다.
<녹색은 위험>(1944) - 크리스티아나 브랜드

의학 미스터리란 무엇일까요?
의사가 등장하는 작품? 병원이 배경인 작품?

그저  ‘의사가 등장하는 작품’이라고 하면 범위가 너무 넓어지겠죠. 이런 식이라면 등장인물의 직업만으로 새로운 분야가 만들어질 판이니 제외해야 하겠습니다. 셜록 홈즈의 모험담을 기록한 왓슨은 엄연한 의사이자 작품의 매우 중요한 인물이지만 홈즈 이야기를 ‘의학 미스터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병원이 배경인 작품’이라고 하는 것도 어렵겠지요. 그냥 사건의 장소일 뿐이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정의하는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상투적이고 애매모호하지만) ‘의학’에 관련된 미스터리를 ‘의학 미스터리’라고 하는 것이죠. 그럼 의사가 주인공이고 병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다루는 것만 있느냐… 물론 또 그건 아닙니다. 요즘은 누구에게나 익숙해진 법의학자들도 엄연한 의학자이니까요. 정의를 내리다가 날이 샐 판이니 이쯤에서 얼버무리도록 하지요^^(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견해일 뿐 아직 무슨 규칙이나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각설하고, 의학 미스터리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어느 누가 보더라도 의학 미스터리라고 생각할 만한 작품이 있지요. 작가가 의사(출신)이며, 의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의학계의 비밀을 다루고, 병원이나 의학 연구소 등이 주요 배경이 되는 작품입니다. 이런 조건에 딱 맞는 작품을 쓴 사람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로빈 쿡이 대표적입니다. <코마>로 시작된 그의 작품은 1990년대 초반 번역되면서 의학 미스터리의 선풍을 몰고 왔습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좀 뜸해졌습니다만….

로빈 쿡


<코마>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감독을 맡은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바로 마이클 크라이튼입니다. 로빈 쿡과 마찬가지로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의사 출신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의 출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위급한 경우에는> 역시 병원의 의료사고를 둘러싼 의학 미스터리입니다. 로빈 쿡이 꾸준히 의학 미스터리를 써 온 반면 마이클 크라이튼은 의학뿐만 아니라 나노기술, 유전공학 등 당대의 첨단 과학을 소재로 삼아 썼다는 차이가 있군요. 그의 <넥스트>는 유전공학을 다루고 있는데, 이걸 이쪽 범주에 넣어야 할지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시기(1990년대 초반)에 마이클 파머의 의학 미스터리도 번역 소개되었는데, 우리나라에 자리 잡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요즘은 여성 작가 테스 게리첸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는데, 메디컬 스릴러라고 부를 정도로 피가 낭자하고 엽기적인 장면이 수시로 등장합니다.

2천년대 들어 소개된 일본의 가이도 다케루도 현역 의사(병리전문의)이자 작가입니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공모전을 통해 등단한 그는 범죄라기보다는 오히려 현대 일본의 의료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Ai(Autopsy imaging, 사망시 화상병리진단)가 ‘사인(死因)불명사회인 일본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사회제도로 도입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으로 시작된 도조 대학을 무대로 다구치와 시라토리라는 어울리지 않는 두 인물이 활약하는 시리즈는 유머가 흐르면서도 진지함이 깔려 있는 의학 미스터리의 수작입니다.

초등학교에서 1일 교사로 나선 가이도 다케루

잠깐 세월을 거꾸로 올라가 볼까요?
영국의 의사였던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은 법의학자이자 변호사인 존 이블린 손다이크 박사가 등장하는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CSI의 고조할아버지뻘쯤 되는 법의학 미스터리의 원조이자, 이른바 도서 추리소설의 선구로서 역사에 남을 작품이지요.

손다이크 박사

그동안 국내에는 단편들만 소개되었다가 반갑게도 장편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이 올해 초반 번역되었습니다. 발표한 지 1백년이 넘은 작품이라 어쩌면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문이 사건의 증거로 막 채택되던 무렵의 초창기 과학수사를 살펴보시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퍼트리셔 콘웰의 케이 스카페타나 캐시 라익스의 템퍼런스 브레넌 같은 전문가들이 손다이크 박사의 후계인 셈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입니다. 즉, 사악한 의사가 있습니다. 딱 떠오르시죠? 그렇습니다. 독특한 식성(!)을 지닌 한니발 렉터가 그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연쇄살인자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는 유능한 정신병리학자이기도 합니다. 상담하던 환자를 잡아먹은 일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만… 의사가 범인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만 미리 알려드릴 수도 없고, 또 의학 미스터리도 아니니까 이 이야기는 여기서 접지요.

무서운 의사, 한니발 렉터

의학 미스터리에 넣어야 할지 고민이 되는 작품도 있습니다. 엘러리 퀸의 <네덜란드 구두의 비밀>이나 크리스티애너 브랜드의 <녹색은 위험> 등은 병원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다루는 고전적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의사가 아니긴 합니다만, 충분히 의학 미스터리로 꼽아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최근에 번역된 <비트 더 리퍼>는 궁지에 몰린 의사의 이야기입니다. 추리소설에 흔히 나오는 이야기처럼 보입니다만, 그 의사는 전직 살인청부업자였다는 점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점이지요. 이 작품에도 의료계 이야기가 나오긴 합니다만, 딱 잘라서 의학 미스터리로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논픽션 의학 미스터리를 두 편 소개합니다. 하나는 <의학 탐정>, 다른 하나는 <위험한 저녁식사>입니다. 두 작품 모두 의사들이 마치 탐정처럼 질병이나 증상의 원인을 밝히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모습이 묘사됩니다.

버튼 루셰가 1947년에 발표한 <의학 탐정>은 이쪽 분야의 고전으로(아쉽게도 번역판은 절판상태입니다), <위험한 저녁식사>의 저자 조너던 에드로는 십대 시절 그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시대가 흘러갔을지언정 두 책의 스타일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소설과는 달리 특별한 악당이나 범죄가 없긴 합니다만 어지간한 추리소설 못지않게 흥미진진합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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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리닝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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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평시민 2011.10.21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사가 나쁜 일에 손을 대면 세상 누구보다도 무서운 범죄자가 되지." <얼룩끈>에서의 홈즈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물론 이 작품도 의학 미스터리는 아니지만, 의사인만큼 완전범죄 꾸미기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사 범죄자 하니 <007 네버 다이>에 잠시 나왔다가 본드에게 죽는 악당이 나옵니다. 법의학 박사의 신분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자살이나 사고로 위장한 살인을 할 수 있고, 명사수이며, 각종 고문에도 능한 이로서 높은 사람들의 의뢰를 받아 전세계를 돌면서 업무(?)를 수행하는 암살자이죠, 전에 저도 그런 악당을 한 번 기획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를 잘 하면 다른 것도?

자, 이제부터 원고지를 꺼내 추리소설을 쓰기로 하자.
그러나 어디까지나 여러 번 충고한 대로 한낱 부업으로서 말이다.
- <부업으로서의 추리소설>(1989) / 노 원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직업은 매우 다양합니다. 에드거 앨런 포가 창조한 최초의 탐정 뒤팽은 ‘몰락한 귀족 집안의 자제’라고 완곡하게 돌려 설명하고 있지만 지금 사람들의 눈으로 보자면 ‘고학력 실업자’이겠지요. 이후 등장한 주인공들 중에는 탐정, 경찰 등 범죄를 다루는 것이 직업인 인물들도 있지만,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처럼 살던 마을을 좀처럼 떠나지 않는 할머니라던가 체스터튼의 브라운 신부 같은 성직자 등 다양한 직업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인물들을 만들어낸 작가들은 원래 무슨 직업을 가졌을까요?
아마도 어릴 때부터 작가를 지망한 문학 지망생들이 가장 많을 것입니다. 소름끼치는 작품 <사이코>를 쓴 로버트 블록은 그런 대표적인 작가 중 하나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미국의 고전적 공포물 작가 H.P.러브크래프트의 영향을 받아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으며, 17살 때 펄프 잡지에 첫 작품이 실리며 일찌감치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성년이 된 후에는 광고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을 가진 채 작품을 써 오다가 <사이코>의 성공에 힘입어 전업 작가가 되었습니다.

로버트 블록(1917-1994)

이렇게 블록처럼 차근차근 작가의 입지를 다져 나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반드시 이렇게 순탄한 길을 밟아온 작가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으며, 반드시 고생한 것은 아닐지라도 작품 속의 등장인물들 못지않게 원래 직업도 다양했습니다.
우선 범죄와 늘 마주치는 법조계 인사가 추리문학계로 여럿 투신했습니다. 이들 법조계 인사들 중에는 변호사가 가장 많은데, 최고참을 꼽으면 <월장석>(1868)의 작가인 영국의 윌키 콜린즈이며, 그 뒤를 ‘엉클 애브너’ 시리즈의 멜빌 데이비슨 포스트가 이어갑니다. 변호사 페리 메이슨 시리즈의 작가 얼 스탠리 가드너는 그가 소설 대신 변호사 업무에 전념했다면 미국 역사에 남을 뛰어난 변호사가 되었으리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유능했으며 현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중 하나인 존 그리셤 역시 변호사 출신입니다. 또한 하버드 출신의 스콧 터로우나 한때 지방검사국에 근무했던 리처드 노스 패터슨 등은 현직 변호사로 활동 중인 작가들입니다.

윌키 콜린스 (1824-1889)

한편 직접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이나 탐정 출신 작가도 있습니다. 하드보일드 작가 대쉴 해미트는 유명한 핑커튼 탐정사에 14년 동안 근무했으며, 해미트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 <해미트>의 작가 조 고어즈도 3년간 로스앤젤레스의 탐정 사무소에서 재직했습니다. 경찰 출신 작가로는 영국의 존 웨인라이트와 미국의 조셉 웜보가 대표적인데(웨인라이트는 22년, 웜보는 14년 근무), 이들은 천재나 영웅 대신 인간적인 경찰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형사 크리스티 오패러를 창조한 여성 작가 도로시 유낙도 경찰 근무 경력이 10년 이상이라고 하네요.

경찰 출신 작가 조셉 웜보(1937-)

제임스 본드, 007라는 불멸의 스파이를 창조한 이언 플레밍은 2차대전 중 해군 정보부대에서 복무했기 때문에 첩보임무가 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플레밍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해 007 시리즈를 쓰기 시작했는데, 60년대에 3백만 달러 이상의 거액을 벌어 들였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입니다.

전설적인 탐정 셜록 홈즈를 만들어낸 코난 도일이 의사였다는 것은 웬만한 추리소설 팬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도일 이후의 의사 출신 작가로는 영국의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이 있습니다. 의사이자 박물학자이며 토지 측량원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그는 건강이 나빠져 의사 생활을 그만둔 후 홈즈의 인기에 영향을 받아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으로 검시관인 손다이크 박사를 내세운 그는 <노래하는 백골>에서 범인이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을 처음부터 보여준 후 “범인이 누구인가”보다 “범인이 어떻게 잡히는가”에 중점을 두어 도치서술형 추리소설(일반적으로 도서 미스터리라고 불리죠)을 창안했으며, 또한 과학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의사 출신 작가로는 하버드 의대 출신의 마이클 크라이튼이나 로빈 쿡, 마이클 파머, 일본의 가이도 다케루 등이 있는데, 그들은 의학적 지식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추리소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가이도 다케루 (1961-)

여성 검시관이라는 흔치 않은 직업의 케이 스카페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퍼트리샤 콘웰의 약력을 보면 작가가 되기 전 검시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검시관이 아니었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니고 사무직이었습니다. 어쨌든 그녀가 실제로 메스를 잡진 않았을지라도 검시실의 분위기를 충분히 묘사할 수 있을 만큼 자세히 파악하고 있음엔 틀림없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비디오 가게의 점원으로 일하며 엄청난 양의 영화를 본 다음 영화감독의 싹을 키웠던 것으로 유명한데, 제임스 해들리 체이스는 백과사전 세일즈맨, 서점 직원으로 일하다가 하드보일드에 흥미를 느껴 많은 양의 펄프 잡지들을 탐독한 후 6주 만에 탈고한 <미스 블랜디쉬의 난>으로 순식간에 성공의 길을 걸었습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폭력 묘사로 논란도 일었지만 삽시간에 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체이스를 서점 직원에서 작가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여배우 밀레느 드몽조를 앞에 두고 집필중(?)인 체이스. 글이 써질까요?

트릭이 추리소설의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면 트릭을 생명으로 삼는 마술사라면 추리소설을 잘 쓸 수 있지 않을까요? 1938년 <Death from a Top Hat>으로 데뷔한 클레이튼 로슨은 마술사인 그레이트 멀리니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는데, 작가 자신도 그레이트 멀리니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오른 마술사였으며 마술에 관한 책을 집필할 정도로 조예가 깊었습니다. 일본에도 마술사 출신 작가가 있습니다.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작가인 아와사카 츠마오(泡坂妻夫)는 일본 마술계의 큰 상인 이시다 덴가이(石田天海)상을 받았으며, 문장(紋章)화가로도 활동하고 있어 어떤 것이 본업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지경이군요.
직업이라고 하기는 좀 뭣하지만 범죄자 출신 작가도 있습니다. 이들은 예전에 소개한 바 있기 때문에 일화 한 토막을 대신 소개하겠습니다. <Jackrabbit Parole>(1986)을 복역 중에 집필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캐나다 출신의 스티븐 리드가 1999년 6월 브리티시 콜롬비아에서 은행 강도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16살 때부터 1백 40여 차례 이상의 은행 강도 행각을 벌이며 1천5백만 달러를 훔친 리드는 항상 스톱워치를 들고 1분 30초 내에 달아났기 때문에 ‘스톱워치 갱’이라는 별명이 붙은 강도단의 두목이었습니다. 1980년 30세로 체포된 리드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자 87년 출감 후 대학에서 문예창작 강의를 하고 영화나 TV에도 출연하며 다채로운 활동을 벌여왔는데,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다시 범행을 저지르다가 잡힌 것입니다.

2008년의 스티븐 리드

과거의 솜씨나 경력은 화려했을지 몰라도 약 20년 만에 다시 은행을 털기에는 시대에 너무 뒤떨어진 인물이 된 것 같습니다. 복역한지 18년 만인 2008년에 석방되었다고 합니다만… 역시 경험을 살려 책을 한 권 더 쓰는 것이 사회적이나 경제적으로 훨씬 바람직한 일이 아니었을까 싶군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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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리닝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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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평시민 2011.07.02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들의 전직이 그 작품세계에 많은 영향을 주게 마련입니다. 체스터 하임즈 역시 전과자 작가로서 뉴욕 뒷골목이나 할렘을 생생하게 묘사하기로 유명하죠,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마벨의 사랑>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