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만에 포스팅입니다. ‘새 글 올려야 하는데’라는 생각만 하고 자꾸 미루다 보니 어느새 7월 중순이네요. ㅠㅠ 


며칠 전에 새 책이 나왔습니다.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이라는, 주인장의 신작입니다^^


제목이 좀 길긴 하지만, 작품 자체는 부담 없이 읽을 만한 단편집입니다(다만 어느 정도의 연결성도 있어서 순서대로 읽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예전 작품 『B컷』과 『B파일』과는 달리 작가는 이 책이 ‘본격 사회파 코지 미스터리 스릴러의 짬뽕’이라고 후기에서 밝히고 있는데, 말 그대로 단편 하나하나에서 다양한 시도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앞의 설명에는 없습니다만, ‘코믹’이라는 요소도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작가 후기에도 없는 뒷이야기를 조금 적자면… 

이 작품의 구상은 꽤 오래 됐고 첫 이야기는 2009년에 나왔습니다. 제목은 <밤의 노동자>였는데(이번 출간되면서 제목이 바뀌었고, 다른 작품이 이 제목을 차지했지요), 처음부터 연작을 구상한 것이라 나중에 나온 작품들은 ‘밤의 노동자’ 시리즈라고도 불렀고, 단편집 제목으로도 사용할 생각이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구상 단계에서 저도 몇 번 조언을 했지만, 맞춤법이나 기술적 오류 지적을 제외하고는 별로 도움이 된 게 없는 것 같네요. ㅠㅠ)  


뒷이야기도 구상 중이라니, 장담은 못하겠지만 후속작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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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수맘 2015.08.26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서관에 있길래 빌려 읽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재밌네요.

  2. 추리닝4 2015.08.28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시길요~^^

  3. 해달 2015.09.05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요네자와 호노부 작가님의 고전부 시리즈 팬인데 예스24에서 추리소설 3권 사면 빙과 퍼즐을 주는거에요. 그래서 우연히 이거 구입했는데 진짜 재밌어요ㅠㅠ 푹 빠져서 동네방네 소문내는 중이에요. 잘 됐으면 좋겠어요!!


한국 추리문학상 소개

 

 

블로그 쥔장의 작품 <B파일>(황금가지)이  2013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사자가 내놓고 자랑하는 성격이 못 되는 터라… 한지붕 쓰는 또 한 사람이 뒤늦게나마 이 소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축하도 함께… ^^ 관련기사는  여기)

 

1985년부터 2013년까지의 역대 대상 수상작(아쉽게도 빠진 작품이 몇 편 있습니다)

한국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추리문학상은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유일한 '추리소설'관련 상이지요. 1985년에 창설했으니 곧 30주년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상 자체나 수상작들이 미국 추리작가협회상(일명 에드거상)이나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등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만, 나름대로 그동안 여러 작가와 작품을 꾸준히 배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수상작에 대한 평가나 기타등등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현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제대로 된 수상작 목록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상 이곳 저곳에 누가 언제 상을 받았는가 하는 질문이 가끔 올라오기도 하고, 과거 수상작을 기록해놓은 블로그 등이 있긴 합니다만, -2013년 수상작을 제외하더라도- 완벽하게 정리한 곳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 부끄러운 일이고 얼굴에 침뱉는 것 같은 창피한 일이지만 -  지난해(2012년) 추리작가협회 이름으로 발간한 단편집 해설에 나온 수상작 목록도 잘못된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추리작가협회의 공식 홈페이지의 자료도 마찬가지입니다(한국추리작가협회 홈페이지는 조만간 개편 예정이라니 기대해 주세요). 솔직히 제대로 마음 먹고 누군가에게 물어보거나 신문기사 검색만이라도 해 보았더라면 그 정도로 오류는 없었을 텐데 저도 추리작가협회의 한 사람으로서 과거에 좀 제대로 해 놓지 않았던 것이 부끄럽고 민망할 따름입니다.

 

사실 저도 실수를 한 적이 (여러 번)있습니다. 그중 하나로, 2010년쯤 연구 프로젝트에 추리소설 부문 관련 자료를 드린 적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실수를 했고 또 그 잘못된 자료가 단행본에 그대로 실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척 창피한 일인데, 그 자료도 웹상에 올라가 있으니 더 얼굴이 달아오를 판이죠. 틀린 것은 빨리 바로잡아야 하는데 오류는 고치기 전에 항상 증식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에드거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목록이 우리나라 독자들의 블로그에도 좍좍 뜨는 반면, 한국추리문학상은 누가 언제 받았는지 관계자조차 모른다면 정말 창피한 일이니까

 

사실 조금만 발품 - 신문기사/도서관 검색 등- 을 팔면 오류 없는 목록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닌데, 미루다 보니 지금에서야 마무리하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것을 수정해서 죗값(?)을 갚으려 합니다. 지금 한국추리문학사 정리를 하며 이것저것 자료를 모으는 중인데, 조각조각을 맞추다보니 약간씩 결과물이 나오곤 하네요. 블로그에 조금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해 넘기기 전에 하나라도 올립니다).

 

올해(2013년)까지의 역대 한국추리문학상 수상작(수상자)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도

회차[각주:1]

대상

신인상 / 신예상[각주:2]

황금펜상[각주:3]

수상작

작가

수상작

작가

수상작

작가

1985년

제1회

절벽

현재훈

그림자놀이

현  석[각주:4]

-

 

1986년

제2회

悲戀의 火印

김성종

여대생 살인사건

정현웅

-

 

1987년

제3회

악녀 두 번 살다

이상우

유우제

-

 

1988년

제4회

위험한 외출

노   원

화려한 정사

한대희

-

 

1989년

제5회

폭군의 아침

이원두

푸른빛 왕관

강형원

-

 

황홀한 게임

김상헌

-

 

1990년

제6회

수상작 없음

 

사형특급

안광수

-

 

1991년

제7회

분노의 계절

한대희

광개토마왕

장세연

-

 

1992년

제8회

서울 에펠탑

강형원

악마의 흥정

이태영

-

 

1993년

제9회

불새의 미로

유우제

도시의 유혹

강종필

-

 

1994년

제10회

死者의 얼굴

이수광

낙원의 저쪽

백   휴

-

 

1995년

제11회

일본을 재판한다

이경재

핵심

장근양

-

 

1996년

제12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

 

1997년

제13회

사이버 킹

백   휴

미녀 사냥꾼

황세연

-

 

붉은 십자가 박쥐

최철영

-

 

1998년

제14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

 

1999년

제15회

살인자의 가면무도회

김용상

슬픈 만남

최상규

-

 

2000년

제16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

 

2001년

제17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

 

2002년

제18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

 

2003년

제19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

 

2004년

제20회

맨해튼의 이방인들[각주:5]

정   형

수상작 없음

 

-

 

2005년

제21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

 

2006년

제22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

 

2007년

제23회

수상작 없음

 

B컷

최혁곤

국선변호사, 그해 여름

김유철

2008년

제24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2009년

제25회

인형의 정원

서미애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2010년

제26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무는 남자

박하익

2011년

제27회

수상작 없음

 

죽어야 사는 남자

손선영

스탠리 밀그램의 법칙

황세연

흔한 일들

신재형

2012년

제27회

경성탐정 이상

김재희

종료되었습니다

박하익

아이의 뼈

송시우

2013년

제28회

B파일

최혁곤

수상작 없음

 

보화도

조동신

 

개별 작품에 대한 소개는 좀 더 준비를 갖춘 후로 미루겠습니다. 그리고 이 자료는 해마다 갱신할 예정입니다.  (:P)

 

P.S. 가지고 있는 시상식 사진 중 가장 오래된 사진이 1997년이네요. 

('미녀 사냥꾼'으로 신예상을 받고 있는 작가는 누구일까요? 답은 위의 표에) 

 

  1. 20회(2004년)까지는 회차를 명기했으나, 이후 연도로만 표기. 본문 표의 회차는 편의상 기록. [본문으로]
  2. 1992년까지 신인상, 1993년부터 신예상으로 변경 [본문으로]
  3. 단편부문상. 2007년부터 시상. [본문으로]
  4. 정규웅의 필명 [본문으로]
  5. 2005년 1월 시상.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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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책 소개하기가 좀 민망합니다만...

추리소설을 쓰는 친한 후배와 함께 작업한 <조선의 명탐정들>이 나왔습니다.

작년 가을, 술 마시다 떠오른 가벼운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던 작업이 막상 출간까지 이어지니 기분이 묘하네요. 심심풀이로 읽을 수 있는 역사 미스터리라고 생각하시면 될듯요. 신문 스타일의 표지와 먹선을 이용한 일러스트가 참신한 느낌을 줘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서지 정보는 알라딘에서 퍼왔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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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연산군이 명탐정이었다? 조선에 투캅스가 있었다?
세종대왕에서부터 정약용까지
조선시대 실제 사건을 토대로 살펴보는 조선의 명탐정들.

실록과 역사서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강력 사건을 해결한 실존인물들을 재조명한 『조선의 명탐정들』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사건의 정황을 보고로만 듣고도 진실을 파헤친 세종대왕, 절대 권력자의 보호 아래 탈법적 존재로서 지위를 남용하며 살인을 저지른 이를 끝까지 추적한 이휘와 박처륜, 희대의 폭군이었으나 천재적인 두뇌로 사건을 꿰뚫어본 연산군, 정조의 명에 따라 미해결 사건 91건을 조사했던 정약용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에 실제 벌어졌던 사건과 이를 끝까지 추리해냈던 16인의 명탐정들을 소개한다. 책은 각 13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소설로 재구성한 사건의 도입부, 당시 시대상과 역사적 전후 이야기를 상세히 설명한 본문, 그리고 가장 비슷한 외국 명탐정들을 비교한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어 소설적 재미와 역사서를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저자는 『암살로 읽는 한국사』, 『조선전쟁생중계』 등 역사 논픽션을 비롯하여 역사소설을 집필한 경험을 살려, 『신주무원록』, 『흠흠신서』 등 꼼꼼한 참고문헌을 토대로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사건 정황, 추리의 방식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조선 시대에는 백성들이 억울함을 느끼면 하늘이 노한다고 생각했다. 억울함에도 종류가 있겠지만 그 중에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거나 가족이나 친구가 죽었는데 범인을 잡지 못해서 비통해하는 경우도 포함될 것이다. 그래서 조선 시대에는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하늘의 뜻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살인사건을 비롯한 범죄의 해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와중에 남들이 풀지 못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맹활약한 명탐정들이 존재했다. 연산군이나 정조처럼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으면서 의문점을 푸는 경우도 있었고, 이휘나 박처륜처럼 직접 발로 뛰면서 현장과 시신을 조사하고 범인을 지목한 관리도 있었다. 이 책에서는 부족하나마 그런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려고 노력했다." -저자 서문 중

 

정약용과 셜록 홈즈

 

 

 

                                                                         정조와 피터 윔지 경


CSI를 방불케하는 조선 시대의 사건 추리 방법
조선시대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던 다양한 사건들이 벌어졌다. 『조선의 명탐정들』에서는 당시의 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여러 사건들이 등장한다. 이슬람권에서 명예를 위해 자신의 친족 여성을 살해하는 등의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지기도 하는데 조선시대에도 이런 일이 빈번했다. 본문 11장에서는 소박맞고 돌아온 여동생을 물에 빠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은 남자의 사건을 추리하는 정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첩의 간통 사실을 알게 된 친딸이 첩에게 죽임을 당했음에도 첩의 뱃속에 있는 아이 때문에 딸의 살인자를 두둔했던 양반의 이야기도 5장 연산군편에 나온다. 고리사채업자의 악랄한 수법도 소개된다. 빚을 제때 갚지 않으면, 죽기 직전의 노인을 문 앞에 버려두어 사망에 이르면 그 죄를 채무자에게 덮어씌운 후, 빚을 갚으면 풀어주는 방식이다. 또한 조선시대 최대 섹스 스캔들 당사자인 어우동의 가족에 얽힌 불운한 사건과 남편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이유로 무고한 이를 살해하고 오히려 의녀 소리를 듣는 사건 등 진귀한 사건이 소개된다.
이러한 사건들은 어떻게 그 실체를 파헤칠까? 그간 조선시대에는 그저 살인 사건이 벌어지면 용의자를 붙잡아 장을 때리는 등 문초하여 죄를 자백받는다고 알고 있는 이가 많다. 그러나 조선시대에도 CSI를 방불케 할 만큼 상당히 과학적인 기법이 많이 사용되었다. 우선 타살로 추측되는 시신은 기본적으로 세 차례 검시를 하였고, 타살일 경우 법의학서인 『신주무원록』을 토대로 꼼꼼하게 사건 정황을 추리했다. 이 방법으로 살해 도구나 사망 시간 등을 찾아내는가 하면, 심지어 익사자가 익사 전에 살해당한 후 물에 빠뜨렸는지, 목매 자살한 이가 죽임당한 후 위장되었는지 등도 파악해 낼 수 있었다. 때로는 용의자의 심리를 간파하고 압박하는 수단으로 범죄자를 잡기도 했으며, 마치 현대의 강력계 형사들처럼 다른 사건의 범죄자를 탐문하여 진범들을 잡아내기도 했다. 『조선의 명탐정들』에서는 이렇듯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기막힌 사건들과 이를 해결하는 놀라운 수사 기법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연산군과 아르센 뤼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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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nosk 2013.12.04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학생인 조카에게 선물을 하려고 하는데 적당한지요.

    • 추리닝4 2013.12.04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평소에 역사나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괜찮을 것 같긴한데...멋진 일러스트가 들어있어 보기에도 지겹지 않고요. 다만, 김전일이나 명탐정 코난 같은 반전, 트릭 위주의 결말을 기대한다면 실망할듯해요. 걍 역사 속 사건 이야기라 좀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2. 필론 2013.12.18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출간을 축하합니다. 저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어찌어찌하여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 단편이 올라가게 됐습니다.



2009년 가을에 이어 두번째 입니다. 전직 형사와 기자가 테러범을 뒤쫓는 내용입니당~
부끄러운 수준입니다만 시간날 때 한번 들러 주시길요^^;

<밤의 노동자2>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4664&category_type=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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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필론 2011.02.07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 단편이 올라있군요. 밤의 노동자2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 허니문 차일드 2011.02.10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츄 원츄~ 이미 지난 해 읽어버렸다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