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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20 한국 추리문학상 소개
  2. 2013.03.30 시리즈 아닌 시리즈 <B파일> (2)

한국 추리문학상 소개

 

 

블로그 쥔장의 작품 <B파일>(황금가지)이  2013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사자가 내놓고 자랑하는 성격이 못 되는 터라… 한지붕 쓰는 또 한 사람이 뒤늦게나마 이 소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축하도 함께… ^^ 관련기사는  여기)

 

1985년부터 2013년까지의 역대 대상 수상작(아쉽게도 빠진 작품이 몇 편 있습니다)

한국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추리문학상은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유일한 '추리소설'관련 상이지요. 1985년에 창설했으니 곧 30주년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상 자체나 수상작들이 미국 추리작가협회상(일명 에드거상)이나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등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만, 나름대로 그동안 여러 작가와 작품을 꾸준히 배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수상작에 대한 평가나 기타등등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현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제대로 된 수상작 목록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상 이곳 저곳에 누가 언제 상을 받았는가 하는 질문이 가끔 올라오기도 하고, 과거 수상작을 기록해놓은 블로그 등이 있긴 합니다만, -2013년 수상작을 제외하더라도- 완벽하게 정리한 곳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 부끄러운 일이고 얼굴에 침뱉는 것 같은 창피한 일이지만 -  지난해(2012년) 추리작가협회 이름으로 발간한 단편집 해설에 나온 수상작 목록도 잘못된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추리작가협회의 공식 홈페이지의 자료도 마찬가지입니다(한국추리작가협회 홈페이지는 조만간 개편 예정이라니 기대해 주세요). 솔직히 제대로 마음 먹고 누군가에게 물어보거나 신문기사 검색만이라도 해 보았더라면 그 정도로 오류는 없었을 텐데 저도 추리작가협회의 한 사람으로서 과거에 좀 제대로 해 놓지 않았던 것이 부끄럽고 민망할 따름입니다.

 

사실 저도 실수를 한 적이 (여러 번)있습니다. 그중 하나로, 2010년쯤 연구 프로젝트에 추리소설 부문 관련 자료를 드린 적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실수를 했고 또 그 잘못된 자료가 단행본에 그대로 실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척 창피한 일인데, 그 자료도 웹상에 올라가 있으니 더 얼굴이 달아오를 판이죠. 틀린 것은 빨리 바로잡아야 하는데 오류는 고치기 전에 항상 증식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에드거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목록이 우리나라 독자들의 블로그에도 좍좍 뜨는 반면, 한국추리문학상은 누가 언제 받았는지 관계자조차 모른다면 정말 창피한 일이니까

 

사실 조금만 발품 - 신문기사/도서관 검색 등- 을 팔면 오류 없는 목록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닌데, 미루다 보니 지금에서야 마무리하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것을 수정해서 죗값(?)을 갚으려 합니다. 지금 한국추리문학사 정리를 하며 이것저것 자료를 모으는 중인데, 조각조각을 맞추다보니 약간씩 결과물이 나오곤 하네요. 블로그에 조금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해 넘기기 전에 하나라도 올립니다).

 

올해(2013년)까지의 역대 한국추리문학상 수상작(수상자)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도

회차[각주:1]

대상

신인상 / 신예상[각주:2]

황금펜상[각주:3]

수상작

작가

수상작

작가

수상작

작가

1985년

제1회

절벽

현재훈

그림자놀이

현  석[각주:4]

-

 

1986년

제2회

悲戀의 火印

김성종

여대생 살인사건

정현웅

-

 

1987년

제3회

악녀 두 번 살다

이상우

유우제

-

 

1988년

제4회

위험한 외출

노   원

화려한 정사

한대희

-

 

1989년

제5회

폭군의 아침

이원두

푸른빛 왕관

강형원

-

 

황홀한 게임

김상헌

-

 

1990년

제6회

수상작 없음

 

사형특급

안광수

-

 

1991년

제7회

분노의 계절

한대희

광개토마왕

장세연

-

 

1992년

제8회

서울 에펠탑

강형원

악마의 흥정

이태영

-

 

1993년

제9회

불새의 미로

유우제

도시의 유혹

강종필

-

 

1994년

제10회

死者의 얼굴

이수광

낙원의 저쪽

백   휴

-

 

1995년

제11회

일본을 재판한다

이경재

핵심

장근양

-

 

1996년

제12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

 

1997년

제13회

사이버 킹

백   휴

미녀 사냥꾼

황세연

-

 

붉은 십자가 박쥐

최철영

-

 

1998년

제14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

 

1999년

제15회

살인자의 가면무도회

김용상

슬픈 만남

최상규

-

 

2000년

제16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

 

2001년

제17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

 

2002년

제18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

 

2003년

제19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

 

2004년

제20회

맨해튼의 이방인들[각주:5]

정   형

수상작 없음

 

-

 

2005년

제21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

 

2006년

제22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

 

2007년

제23회

수상작 없음

 

B컷

최혁곤

국선변호사, 그해 여름

김유철

2008년

제24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2009년

제25회

인형의 정원

서미애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2010년

제26회

수상작 없음

 

수상작 없음

 

무는 남자

박하익

2011년

제27회

수상작 없음

 

죽어야 사는 남자

손선영

스탠리 밀그램의 법칙

황세연

흔한 일들

신재형

2012년

제27회

경성탐정 이상

김재희

종료되었습니다

박하익

아이의 뼈

송시우

2013년

제28회

B파일

최혁곤

수상작 없음

 

보화도

조동신

 

개별 작품에 대한 소개는 좀 더 준비를 갖춘 후로 미루겠습니다. 그리고 이 자료는 해마다 갱신할 예정입니다.  (:P)

 

P.S. 가지고 있는 시상식 사진 중 가장 오래된 사진이 1997년이네요. 

('미녀 사냥꾼'으로 신예상을 받고 있는 작가는 누구일까요? 답은 위의 표에) 

 

  1. 20회(2004년)까지는 회차를 명기했으나, 이후 연도로만 표기. 본문 표의 회차는 편의상 기록. [본문으로]
  2. 1992년까지 신인상, 1993년부터 신예상으로 변경 [본문으로]
  3. 단편부문상. 2007년부터 시상. [본문으로]
  4. 정규웅의 필명 [본문으로]
  5. 2005년 1월 시상.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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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리닝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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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아닌 시리즈, <B파일>

 

지난해 여름 이후 뒤늦은, 한참 뒤늦은 포스팅입니다. 올해 초 새로 나온 책의 작가 소개에도 ‘블로그를 운영중’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한동안 손을 대지 못했으니 민망하고 죄송하네요. 바쁘고 건강도 잠시 좋지 않아 미루게 되었지만 그건 모두 다 핑계일 뿐이고, 지금부터 차분하게 부족했던 것을 벌충하려 합니다.

 

2013년 1월 장편소설 <B파일>이 나왔습니다(작가는 누구인지 표지에 보이시죠?^^). 2006년 12월에 출간된 전작 <B컷> 이후 약 6년만이네요. 공교롭게도 모두 한겨울에 나왔군요.

<B컷>과 <B파일>은 시리즈 아닌 시리즈입니다. 그런데 ‘시리즈 아닌 시리즈’라는 말이 무척 이상하게 보이시죠?

 

 


일반적인 시리즈는 한 명 혹은 복수의 주인공이 등장해 활약하면서 계속 이어지죠. 이를테면 19세기의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시리즈에서부터 21세기의 데니스 루헤인의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시리즈,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의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그리고 요즘 부쩍 인기몰이중인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주인공의 이름을 내세운 시리즈는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약간 변형된 형태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로라 립먼이나 타나 프렌치와 같은 작가는 같은 인물들이 여럿 등장하지만 작품에 따라 그중 하나를 원톱으로 내세우는 형태를 취하기도 하고, 제임스 엘로이는 ‘로스앤젤레스 4부작’등에서 시대 순으로 흘러가며 주연급 인물이 세대 교체되는 독특한 모양의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B컷>과 <B파일>은 배경이 21세기의 한국일 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이나 두 작품을 유기적으로 연관시킬 만한 상황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일관된 것은 제목이죠. 보시다시피 ‘B’라는 글자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특급이나 A급이 못 되는 B급 인물들의 인생이 묘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사실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어쩌면 C나 D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시리즈 아닌 시리즈’라는 표현을 한 것이지요.

 

각설하고, 앞에 언급한 것처럼 시리즈 작품을 쓰는 작가들은 세계적으로 수두룩합니다. 이미 여기(http://churi4u.khan.kr/74)서 언급한 바 있으니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블로그 운영하면서도 정작 책 홍보는 하지도 못했네요. 객관적인 평가 자체가 불가능한 만큼 ‘이번 작품은 아주 재미있다’…이런 식의 수사는 공허하고 좀 민망하겠죠. 그러나 한 번 정도 읽어볼 만한 작품임은 보장합니다. 혹시 미심쩍으시다면 요즘은 많아진 도서관을 통해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참, 두 작품 중 어느 한 쪽을 먼저 읽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물론 애정 어린 질책도 부탁드립니다.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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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민영 2013.04.01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오랜만입니다. 경향신문 인터렉티브 팀장 최민영이랍니다. 오랜만에 글이 올라와서 정말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재밌는 글 많이 올려주세요. 그리고 출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