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워쇼스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5.14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33> 어머니 (1)
  2. 2011.01.13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16> 탐정의 결혼 (8)

평생 감사해야만 할 분 
 
사실 어머니에게 있어서 형사의 일은 놀이처럼 쉬운 일이다.
누가 누구를 죽였는지 알아내는 따위의 일은 어머니에게 있어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 형사 데이빗
<어머니는 잘 아신다 (Mom Knows Best)>(1952) 제임스 야페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5월은 다른 한편으로 가정의 달이라고도 합니다. 아마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정과 관계된 기념일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겠지요.
성탄절이나 석가탄신일 등의 기념일이 1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데 비해 부모를 기리는 날의 유래는 의외로 짧습니다. 어머니날의 발상지는 미국으로, 필라델피아의 한 소녀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묘지에 카네이션 꽃다발을 갖다놓은 것에서 시작된 것이 점점 풍습이 될 정도로 널리 퍼진 후 1914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 때 정식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 어머니날이 제정되었으며, 아버지날이 따로 없었던 터라 1973년부터는 어버이날로 바뀌었습니다.

좀 늦었지만, 세상의 모든 어머님께

그럼 추리소설에서 어머니의 위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자주 등장하진 않더라도 어머니는 어머니죠.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사건을 해결하는 작품으로는 제임스 야페가 발표한 <브롱스의 엄마(Mom in Bronx)>시리즈를 우선 꼽을 수 있겠습니다. 뉴욕 시경 살인과의 형사인 데이빗은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아내와 함께 어머니를 찾아가 함께 식사를 하면서 골치 아픈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그럼 사건의 전모를 들은 어머니는 몇 가지 뜻 모를 질문을 던진 후 아들의 무능력에 대해 한탄하면서 순식간에 진상을 파악해내고 맙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인텔리’ 며느리 셜리는 이런저런 의문을 제기하지만 어머니는 점잖게 면박을 주면서 그에 대한 답을 내어 놓곤 하죠. 전형적인 안락의자 탐정인 ‘엄마’는 세상 사람들의 심리는 모두 똑같다는 견해 아래 이웃과 친척, 주변 가게 점원 등을 예로 들면서 범인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엄마' 시리즈 단편집

미국의 여성작가 크레이그 라이스의 <스위트홈 살인사건(Home Sweet Homicide)>(1944)도 어머니라는 인물을 생각할 때 쉽게 떠오르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데이나, 에이프릴, 아치라고 하는 열네 살, 열두 살, 열 살짜리 삼남매입니다. 이들의 어머니 매리언은 신문기자였던 남편이 일찍 죽은 후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해 어렵게 아이들을 키워 왔습니다. 어느날 이웃집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자 이들 삼남매는 어린 마음에 추리작가인 어머니가 이 사건을 해결한다면 유명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일에 뛰어드는데, 마침 인간성 좋은 미남인 빌 스미스 형사가 사건을 맡자 삼남매는 한술 더 떠 스미스 형사를 어머니 매리언과 맺어줄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경찰의 수사와 아이들의 참견이 뒤얽히면서 사건은 점입가경이 되어 가는데, 과연 삼남매의 희망대로 일이 이루어질까요?

1946년 1월 타임지 표지에 등장한 크레이그 라이스

하지만 작가 크레이그 라이스의 생애는 따뜻하고 유쾌한 이 작품의 분위기와는 대조적일 정도로 비참했습니다. 라이스의 부모는 육아에 관심이 없어서 그녀는 태어나자마자 친척에게 맡겨졌습니다. 게다가 이 친척 역시 방랑벽이 있었기 때문에 라이스는 정규교육을 받지도 못하며 성장했습니다. 성인이 된 그녀는 1920년대부터 문필 활동을 시작해 작가로서는 성공했습니다만  세 차례나 결혼에 실패했으며 자살까지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1957년 로스앤젤레스의 아파트에서 48세라는 아까운 나이에 시신으로 발견되는데 사인(死因)은 불명이며 자살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스위트홈 살인사건>에서 볼 수 있는 사랑 넘치는 가족의 모습은 그녀가 끝내 이룰 수 없었던 꿈이었을까요.

최근에 읽은 작품 중에서 기억나는 ‘어머니’로는 스웨덴 작가 리사 마르클룬드의 <폭파범>에 등장하는 여성 기자 안니카 뱅트슨이 있군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취재에 열심인 그녀는 신문사에서 자신을 무시하려는 동료(선배도 있고 부하도 있습니다)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서는 두 아이의 엄마로 돌아오지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피곤해 죽을 지경이지만 안타깝게도 남편은 가사에 별로 도움을 주지 않아서 그녀를 우울하게 만들곤 합니다.

리자 마르클룬드

친어머니는 아니라도 그러한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천하에 무서울 것 없고 거침없는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도 감히 함부로 무시하지 못하는 오직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부모를 일찍 잃은 그를 키워준 유모 빅트와르입니다. 뤼팽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빅트와르는 가끔 그의 부탁으로 사건 속에 뛰어들어 정보를 수집해 줄 때도 있으며, 뤼팽의 딸인 주느비에브까지 키우고 보살펴 주면서 뤼팽에게 바른 길로 돌아서라고 항상 종용하지만 그것만큼은 뤼팽에게 먹혀들지 않아서 안타깝게 여기지요.

20세기에 등장한 탐정 중 살벌한 이력을 가진 사람 중 하나는 버크(Burke)로만 불리는 뉴욕의 무허가 탐정일 것입니다. 미국 작가 앤드류 복스(Andrew Vachss)가 창조한 그는 부모를 모르는 고아로 ‘버크’가 이름인지 성인지도 불분명하며, 전과 27범이라는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죄자가 우글거리는 뉴욕 뒷골목을 무대로 살아가는 버크의 동료나 친구도 다양한데, 그 중 중국요리점을 경영하는 ‘마마 웡’이라는 여인은 버크의 어머니 같은 노릇을 합니다. 버크가 음식을 먹으러 가면 기어코 좋은 음식을 차려 먹이는 어머니와 같은 모습을 보이며, 한편으로는 버크의 은행 역할을 해 주기도 합니다.

앤드류 복스

지독한 인간이 될 가능성이 있었던 뤼팽이나 버크가 그래도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갖고 인간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던 것도 어머니와 비슷한 따뜻한 역할을 해 준 인물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독신인 여성 탐정 역시 모성본능만큼은 누구에게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사라 패러츠키의 여성 탐정 V.I.워쇼스키는 원래 변호사였으나, 역시 변호사였던 남편과 이혼하고 사립탐정이 되었지요. 그녀는 “두 명의 자녀들을 데리고 평온한 중산층 생활을 누리는 것”이라는 소박한 희망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 시리즈가 계속 나오고 있는 중인만큼 언젠가는 하드보일드 '어머니' 사립탐정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P)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추리닝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평시민 2011.05.14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월에 아주 좋은 주제입니다. 저는 역시 제임스 야페의 '어머니' 시리즈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칭기즈칸의 어머니처럼 엄한 편이 좋은지, 아니면 미드 <캐슬>에 나오는 캐슬의 어머니처럼 우스울 정도로 철부지인 어머니가 좋은지 모르겠지만 어디에서나 어머니 캐릭터는 강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지요.


 

결혼해도 아쉽고, 안해도 아쉽고

모든 여성들은 결혼하면 남성이 바뀔 것이라 기대하고,
모든 남성들은 결혼하면 아내가 변함없으리라고 기대하는 것이 결혼의 비극이다.
- 버니 샘슨
<London Match>(1985)  -  렌 데이튼

 

자, 우선 직설적인 질문부터 하나. 탐정은 이상적인 배우자감일까요?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탐정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다 잘생기고 똑똑한 사람이라 결혼상대자로서는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걸작 미스터리 속에 등장했던 탐정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기로 하지요.

등장인물의 가족상황을 살펴보면  1) 미혼, 2) 기혼, 3) 독신에서 결혼, 4) 기혼에서 독신 등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꽤 많은 수의 탐정이 미혼으로 지냈습니다.

아주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에드거 앨런 포우가 만들어낸 탐정 뒤팽은 몰락한 귀족 가문 청년으로 두뇌회전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친구와 함께 하숙집에서 삽니다. 코난 도일이 만들어낸 명탐정 셜록 홈즈 역시 절친한 친구인 의사 왓슨과 베이커 거리의 하숙집에서 생활합니다. 친구 왓슨은 홈즈를 만난 이후 결혼을 세 번이나 했던 반면 홈즈는 도무지 여성에 관심이 없습니다. 결국 이 탓에 나중 ‘홈즈는 동성연애자였다’거나 ‘왓슨이 여자였다’라는 구구한 의견까지 나올 정도였지요(음, 이 이야기는 언젠가 한번 다루겠습니다).

셜록 홈즈의 번잡한 하숙방


렉스 스타우트가 창조한 미식가 탐정 네로 울프 역시 조수 아치 굿윈을 비롯해 여러 사람과 함께 살지만 배우자는 없습니다. 하드보일드 탐정인 샘 스페이드나 루 아처도 독신이긴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작가가 남자라서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유명한 탐정 엘큐울 푸아로나 미스 마플도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을 보면요. 이들이 홀로 산 것에는 갖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혼 운이 도무지 없다는 점에서는 괴도 뤼팽을 따라가기 어려울 것 같군요. 임꺽정처럼 험한 산 속에 집이라도 있는 산적이라면 아내도 맞이하고 가족을 이룰 수 있겠지만(자녀교육에는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뤼팽은 요즘 식으로 표현하자면 ‘주거부정의 거물급 범죄자’라 안정된 가정생활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나름대로 여자관계는 또 복잡한 터라 연애감정을 가졌던 여성이 적진 않았지만, 이리 저리 꼬여서 결국 혼자가 되곤 했습니다.

한편 독신인 것이 당연한 인물도 있는데, G.K.체스터튼의 작품에 등장하는 브라운 신부나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도사 같은 성직자들이 그런 사람들입니다. 이런 분들이야 속세를 떠난 분들이니 뭐…

사립탐정 대부분이 독신인 반면 안정된 직업이라고 할 수 있는 경찰 주인공들은 결혼했고, 대부분 가정도 안정된 편입니다. 또한 가족들은 주인공에게 가정생활 뿐에서만 아니라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기도 하죠. F.W.크로프츠의 작품에 등장하는 조셉 프렌치 경감은 추리소설 최초의 현실적인 경찰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는 과거의 명탐정들처럼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지독하다고 할 정도의 끈기가 있어 애독자들에게서 ‘알리바이 깨기의 명수’라는 멋진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에게는 사건이 풀리지 않으면 종종 대화를 나누는 상대가 있는데, 그건 다름 아닌 그의 아내입니다. 프렌치 경감의 아내는 남편보다 머리가 좋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대화를 통해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곤 합니다.

메그레 경감. 심술궂어 보이지만 따뜻한 분입니다.


조르주 심농이 만들어낸 인물로 프랑스의 명배우 장 가방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파리 경찰국의 쥴 메그레 경감 역시 아내와 함께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종종 아내와 다투기도 하지만 금방 풀어지며, 사건을 위해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느끼는 메그레 경감의 모습에서 마치 이웃 아저씨를 보는 것 같다면 과장된 표현일지요. 로렌스 샌더즈의 작품에 등장하는 에드워드 X.딜레이니 경감은 첫 아내와 사별하지만, 사건을 수사하다가 만난 여성과 다시 결혼하는 것을 보면 혹시 지휘관급 경찰은 반드시 독신이 아니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작가와 이름이 같은 명탐정 엘러리 퀸은 사건 속에서 항상 독신 청년으로 나왔기 때문에 평생 혼자 산 것으로 오해를 많이 받고는 하는데, 사실 그는 처음 등장하는 작품인 <로마 모자의 비밀>서문에서 유부남임이 밝혀져 있습니다. 즉 엘러리 퀸은 고향인 뉴욕을 떠나 이탈리아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아버지, 아내, 어린 아들, 그리고 하인 주나와 함께 조용히 은퇴생활을 하고 있으며, 엘러리 퀸이 활약하는 모든 작품들은 과거에 있었던 사건들이라는 설명과 함께.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결혼하는 경우는 아주 이상적입니다. 영국의 여성작가 도로시 세이어즈의 주인공 피터 윔지 경은 <맹독(Strong Poison)>(1930)에서 살인용의자였던 여성 추리작가 헤리엣 베인(세이어즈가 모델처럼 보이기도 하네요)의 누명을 벗겨준 뒤 여러 차례 구혼 끝에 결혼해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헤리엣 베인과는 대조적으로 세이어즈의 결혼생활은 무척 굴곡이 심했습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 상처를 입고, 미혼모가 되는가 하면 이혼남인 아서 플레밍과 결혼했지만 그는 아내가 자신보다 수입도 많고 명성도 높아지자 불만을 품고 결국은 외도까지 합니다. 결국 세이어즈에게 행복한 가정생활은 단지 꿈이었을 따름일까요.

훗날 부부가 되는 헤리엣 베인과 피터 윔지 경(오른쪽)


하드보일드 탐정이 언급될 때 필립 말로가 왜 빠졌나… 하셨을 텐데, 그도 역시 결혼했기 때문입니다. 상대는 억만장자 할란 포터의 딸인 린다 로링. 필립 말로는 <기나긴 이별>과 <플레이백>에서 그녀와의 결혼을 거절하지만, 챈들러의 마지막 작품(그리고 미완성이어서 로버트 파커가 완성한) <푸들 스프링스 Poodle Springs>의 시작은 말로우와 린다와 결혼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챈들러의 미완성 유작을 파커가 완성한 '푸들 스프링스'


미국 만화의 주인공이며 우리나라에는 영화로 알려진 형사 딕 트레이시는 애인인 테스 트루하트와 만난지 어언 18년 만에 결혼을 합니다. 현실에서라면 거의 중년 나이가 된 셈이지만 다행스럽게도 두 사람은 만화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외모에는 별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가정적인(?) 딕 트레이시와 테스 트루하트


영국의 여성 거장 P.D.제임스는 애덤 댈글리쉬 경감과 여성 사립탐정 코델리아 그레이라는 두 명의 매력적인 주인공을 창조했는데, 이들은 완전한 별개의 인물이 아니라 서로 알고 지내며 호감을 가진 사이입니다(코델리아 그레이가 처음 등장하는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에서부터 두 사람이 만나죠). 댈글리쉬 경감은 아기를 낳을 때 아내가 세상을 떠나  독신남입니다. 그래서 몇몇 여성을 만나기도 하죠. 열성 독자들은 코델리아와 댈글리쉬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의견을 밝히며 편지를 보냈다는데, P.D.제임스는 두 사람의 관계를 진척시키진 않았습니다.


이렇게 사이가 좋으면서도 이성관계로 발전하지 않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지만, 최근에 소개된 타나 프렌치의 <살인의 숲>에서는 주인공인 롭 라이언 형사는 동료인 캐시 매독스 형사와 순수한 파트너 관계로서 지내오다가 사이가 진척되면서 갑작스러운 갈등에 빠지고 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족을 보살피면서 위험한 범죄자와 상대하는 가정주부를 상상하기는 어려운 것처럼 여성 사립탐정의 많은 수가 독신입니다. 현대의 대표적인 여성 탐정들, 즉 수 그래프튼 작품의 주인공 킨지 밀혼은 두 차례, 새러 패러츠키 작품의 주인공 V.I.워쇼스키는 한 차례 이혼한 독신녀입니다. 밀혼은 경찰, 워쇼스키는 변호사 출신인데, 자신의 직업이 이상과 어긋나고 남편에게도 무시당하자 모든 것을 때려치우고 사립탐정의 길로 들어섰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요.

영화에서 캐슬린 터너가 연기한 사립탐정 V.I.워쇼스키


2차대전 이후부터는 사립탐정 뿐만 아니라 경찰 주인공들도 독신이 늘어났습니다. 업무에 바빠서 결혼을 할 틈이 없었다면 거짓말 같고, 아무래도 멋진 주인공이라면 그에 어울리는 멋진 이성 등장인물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주기 위한 작가들의 의도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사건 자체뿐만 아니라 주변의 잡다한 일까지 묘사해야 작품의 맛이 살아나는 만큼 놀라운 일은 아니죠. 어쨌든 서두에 내 놓은 질문의 답은 어떠실지요… (:P)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추리닝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야기꾼 2011.01.13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생긴 질문 하나!
    그럼 저런 멋진 탐정을 창조한 추리소설가들은 멋진 배우자감 일까요? ㅎㅎ

    • 카메라이언 2011.01.14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로 사람 죽이고 풀면서 스트레스 푸니까, 실제 생활에선 잘 하지 않을까요. +-_-+

  2. 카메라이언 2011.01.14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흑흑 이 글을 보니, 안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미미여사님의 '이름없는 독' '누군가' 시리즈 주인공 행복한 탐정 스기무라 상이 시리즈 세 번째 편에서 아내와 이혼한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정말 말이죠, 탐정들은 결혼 못 한다니까요. 아우. 성격들 어떻게 할 테얏!!!! ㅠㅠㅠㅠㅠㅠㅠㅠ

  3. 레이 2011.01.15 2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고나니 탐정 몽크가 생각나네요. 함께 살기 힘든 유형임에도 운 좋게 이상적인 아내를 만났지만, 끔찍한 사건으로 너무 일찍 잃게 된 몽크 탐정...

    탐정은... 혼자 사는 게 속 편할 듯합니다.

  4. 괴도40면상 2011.01.21 0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이라.. 참 멋진 일이죠.
    적어도 100명중 두명에게는. 나머진 그저 어떻게든 해보려는거고요.
    (..라고 말하던 필립 말로도 결혼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