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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동 도서관

[해외단편] 인육속에 묻힌 야광주 인육(人肉) 속에 묻힌 야광주(夜光珠) L.J.비스턴 작품에 대해서제목의 '인육속에 묻힌…'이라는 표현 때문에 어쩐지 엽기적이고 살벌하게 느껴집니다만, 사람이 죽는 장면도 없을 정도로 온건한(?)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1930년 9월호에 실렸으며, 역자 이름은 없습니다.저자인 L.J.비스턴(Beeston)은 영국 출신의 작가인데, 출생년도는 물론 풀 네임조차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알려진 것이 없는 작가입니다. 나름대로 해당 분야의 권위있는 추리소설 서지목록인 앨런 휴빈의 에서도 몇 개의 작품 목록만 나올 정도이지요. 그러나 그가 활동하던 시절인 1920년대의 일본에서는 대단한 인기를 끌어 10년 남짓 사이에 70여편이 소개될 정도였다고 하며, 이 작품은 라는 제목으로 몇 차례 번역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더보기
[고전] 흑묘이변 - 윤백남 흑묘이변(黑猫異變) 윤백남 작품에 대해서 현대 추리소설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 중 확인 가능한 최초의 한글 번역 작품은 추리소설이 아닌 「상봉 相逢」(원제: The Assignation/김명순 옮김)으로 1922년 잡지『개벽』에 실렸습니다. 다음으로 번역된 작품은 1925년 『시대일보』에 5일간 연재된 「흑묘물어(黑猫物語)」(옮긴이 불명)로, 원작이 「검은 고양이(The Black Cat)」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지요. 이 작품은 3년 후인 1928년에도 잡지『원고시대』에 「검둥고양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습니다(강영한 옮김). 「모르그 거리의 살인」을 비롯한 포의 추리소설은 현학적이고 복잡했던 탓인지 초기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데 반해 포의 공포 단편소설 중 대표작으로 꼽아도 손.. 더보기
[해외단편] 피 칠한 세균 - 앙리 카미 피 칠한 세균(細菌) Les microbes sanglants 카미 근춘(槿春) 옮김 작품에 대해서 작가인 피에르 앙리 카미(Pierre-Henri Cami,1884~1958)는 프랑스의 유머 작가입니다. 남프랑스 피레니 지방에서 태어나 한때는 투우사를 꿈꾸고 시인을 꿈꾸다가 19세에 배우를 지망해 파리로 왔으나 뜻을 이루진 못합니다. 그러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쓴 공상적인 단편을 잡지에 투고한 것이 게재되면서 콩트 작가로서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전설적인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은 그를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유머리스트'라고 칭송한 바 있습니다. 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루폭 홀메스(Loufock Holmes)' - 누구를 패러디한 것인지 이름만 보셔도 아실 겁니다 - 시리즈로 작가 특유의 넌.. 더보기
(해외 단편) 아연중독자 - 섹스턴 블레이크 시리즈 (3) 아연중독자(亞鉛中毒者) 최유범 옮김 작품에 대해서 이 시리즈에 대해서는 의 소개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작품은 해방 전의 대중잡지인 [별건곤(別乾坤)] 1933년 7월호에 수록되었습니다. 1. 1887년 12월 모진 비바람이 부는 어두운 밤. 영국 Y주(州) R이라고 하는 어촌(漁村) 회회교(回回敎) 사원의 P 교부는 방금 참회식을 마치고 자기 방으로 돌아왔을 때에 갑자기 현관의 벨소리가 요란스럽게 울리었다. 그 소리가 너무 요란스럽기 때문에 P교부는 하인이 나오기를 기다리지 아니하고 손수 문을 열러 나갔다. 그러나 그가 문안에까지 가기 전 키가 후리후리 큰 젊은 사람 하나가 밖으로부터 문을 함부로 밀치고 들어왔다. 그는 문을 콰당 닫고는 문에 등을 대고 허덕거렸다. 그의 얼굴에서는 피가 붉은 .. 더보기
(해외 단편) 못생긴 악한 - 섹스턴 블레이크 시리즈 (2) 못생긴 악한 최유범 옮김 작품에 대해서 이 시리즈에 대해서는 의 소개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작품은 해방 전의 대중잡지인 [별건곤(別乾坤)] 1933년 6월호에 수록되었습니다. 1. 명탐정 섹스턴 블레이크는 현관에 나서 장갑을 끼면서 싸늘한 아침 공기를 맘껏 들이마셨다. 환히 개인 2월의 하늘에서 빛나는 태양에 서릿발이 비치고 있다. 그때 마침 이웃 하숙집의 레시 부인이 오는 것을 보고 블레이크는 웃으면서 인사를 하였다. 부인은 무엇인지 머뭇머뭇하다가 결심을 한 듯이 그의 옆으로 가까이 걸어왔다. “그 색시가 월요일 아침에 나간 채로 돌아오질 아니합니다!” “왜? 어데 앓나요?” “모르겠어요. 월요일 아침에 나간채로 통 돌아오질 아니하니까요. 병이 들었는지 어쩐지 알 수가 있나요! 맘이 놓이질 .. 더보기
(해외 단편) 이상한 걸인 - 섹스턴 블레이크 시리즈 (1) 이상한 걸인(乞人) 최유범 옮김 작품에 대해서 이 작품은 해방 전의 대중잡지인 [별건곤(別乾坤)] 1933년 5월호에 수록되었습니다. 주인공인 섹스턴 블레이크(Sexton Blake)는 19세기 말 영국에서 탄생한 인물로 한때는 셜록 홈즈에 맞먹을 정도의 국민적 영웅이기도 했습니다. 1893년 해리 블라이스(Harry Blyth)의 단편 에 처음 등장한 이래 200명 이상의 작가가 그를 주인공으로 내 세운 작품을 써 오고 있는데, 그 숫자는 정확히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4,000편을 넘어선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1930년대 단편 네 편이 번역된 이후 더 이상의 작품이 소개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번역자인 최유범은 잡지 [별건곤]에서만 집필활동을 한 인물로 단편 추리소설인 (193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