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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동 별관

[잡담] 새해에는... 어느덧 2016년이 되었네요. 2014년 이후 업데이트를 뜸하게 하다가 2015년은 심각한 수준으로 방치해놓았네요. 이러고서 어디다가 '블로그를 운영중'이라는 소개도 했으니 민망할 따름입니다.작년을 되돌아보면, 예년에 비해 출간 수는 약간 줄은 것 같아도 좋은 작품도 많이 나왔고, 새로운 추리소설 전문잡지 가 창간했고, 도 통권 50호를 돌파했으니 그럭저럭 뜻깊은 한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는 벌써 네 권이나 나왔는데, 추리소설에 별로 관심 없던 사람들까지 한번쯤 눈길을 돌리게 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는 점에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2002년 창간한 도 만 14년만에 통권 50호에 이르렀습니다. 아쉬운 점도 많지만 꾸준히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담이지만, 일본 추리잡지 은 월간에서 격월간으.. 더보기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 북 트레일러 추리소설을 쓰는 친한 선배가 만들어 주셨어요~ 더보기
[일본추리소설사전]과 [김내성탐정소설선] 6월이 저물어가면서… 벌써 올해의 반이 지나갔네요. 지난 반 년 동안 여러가지로 바쁘다는 핑계로 한참동안 방치해서 민망합니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조금씩 손을 대야 하는데… 지난주 우편으로 두 권의 책을 받았습니다. 함께 놓고 보면 어쩐지 묘하고 좀 대조적인 것이, 하나는 한글로 된 , 다른 하나는 일본어로 출간된 입니다. 물론 두 권의 기획은 전혀 관계가 없고 유일한 공통점이라면 제가 약간씩 관계했다는 점입니다 ^^ 월요일에 받은 은 제목 그대로 ‘사전’입니다. 일본 추리소설과 관련된 항목, 즉 작가와 작품, 탐정, 단체, 용어 등을 사전 형식으로 정리한 책이지요. 2012년 말쯤 고려대일본연구소에서 처음 이야기가 나온 이래 약 1년 이상 걸려서 출간되었습니다. 후반부에는 각종 수상작 목록과 주요 문헌 .. 더보기
한국 추리문학상 소개 한국 추리문학상 소개 블로그 쥔장의 작품 (황금가지)이 2013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사자가 내놓고 자랑하는 성격이 못 되는 터라… 한지붕 쓰는 또 한 사람이 뒤늦게나마 이 소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축하도 함께… ^^ 관련기사는 여기) 한국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추리문학상은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유일한 '추리소설'관련 상이지요. 1985년에 창설했으니 곧 30주년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상 자체나 수상작들이 미국 추리작가협회상(일명 에드거상)이나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등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만, 나름대로 그동안 여러 작가와 작품을 꾸준히 배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수상작에 대한 평가나 기타등등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현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제대로 된 수상작 목록.. 더보기
시리즈 아닌 시리즈 <B파일> 시리즈 아닌 시리즈, 지난해 여름 이후 뒤늦은, 한참 뒤늦은 포스팅입니다. 올해 초 새로 나온 책의 작가 소개에도 ‘블로그를 운영중’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한동안 손을 대지 못했으니 민망하고 죄송하네요. 바쁘고 건강도 잠시 좋지 않아 미루게 되었지만 그건 모두 다 핑계일 뿐이고, 지금부터 차분하게 부족했던 것을 벌충하려 합니다. 2013년 1월 장편소설 이 나왔습니다(작가는 누구인지 표지에 보이시죠?^^). 2006년 12월에 출간된 전작 이후 약 6년만이네요. 공교롭게도 모두 한겨울에 나왔군요. 과 은 시리즈 아닌 시리즈입니다. 그런데 ‘시리즈 아닌 시리즈’라는 말이 무척 이상하게 보이시죠? 일반적인 시리즈는 한 명 혹은 복수의 주인공이 등장해 활약하면서 계속 이어지죠. 이를테면 19세기의 코난 도일의 .. 더보기
추리문학관 개관 20년 추리문학관 개관 20주년을 축하합니다! 별로 뛰어나지 않은 기억력을 더듬어 보건대, 1992년 이후 부산에 간 것이 대략 여섯, 일곱 번쯤 되는 것 같습니다(일 때문에 당일치기로 다녀 온 것은 제외하고요). 그런데 갈 때마다 반드시 한 번씩은 들리는 장소가 있는데, 바로 해운대 달맞이고개에 자리잡은 추리문학관이지요. 1992년 김성종 선생님이 설립한 이 추리문학관이 올해로 개관 20년을 맞이했습니다. 후배 한 명과 의기투합(?) 해서 부산 보수동의 헌책방에 가기로 하고 그 김에 추리문학관도 들려봐야겠다고 했던 것이 1992년 말이던가 1993년 초로 기억합니다. 으,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부산 지리도 제대로 모르는 터라 길을 잘못 들고 무진장 헤매다가 물어물어 가까스로 도착한 것이 다시 생각나.. 더보기
초보 작가 지망생의 몇 가지 실수 초보 작가 지망생의 몇 가지 실수 마니아들은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추리소설을 쓸 때 흔히 범하는 실수들. 주워들은 얘기, 책에서 읽은 얘기, 개인적 습작 경험을 중심으로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초판 팔기도 버거워하는 작가의 자격지심에 이런 얘기 불편하지만 왕초보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1. 트릭에 목숨 걸지 마라 “밀실이 나오는 본격물을 써보고 싶어요. 트릭은 많이 개발해놨는데 문장이 약해서….” 한 젊은 작가 지망생은 그렇게 말하면서 본받고 싶다는 몇몇 일본 작가를 거론합니다. 당황스럽게도 그가 언급한 이름은 쉬이 넘볼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한 작가들이고 개인적으로 그들의 문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단지 본격물의 설정상 ‘탁월한 문장력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를 ‘본격물은.. 더보기
미스터리 마니아의 5가지 징후 미스터리 마니아의 5가지 징후 단언컨대, 저는 추리소설 마니아가 아닙니다. 창작을 조금씩 하지만 취미 수준이고, 마니아라 불리기엔 일단 독서량이 절대 부족합니다. 지금까지 국내외 작품 수백 편은 읽은 것 같은데 그 정도로는 어림없습니다. P씨, H씨 등 주위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 이 정도는 돼야, 마니아구나~, 할 수 있겠더라는…. 1. 미스터리 이외의 책들은 가라 (자신이)미스터리 마니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는 그야말로 사시사철 미스터리만 읽어야만 합니다. 미스터리 이외의 것은 책도 아닙니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나오면 당장 읽지는 못하더라도 사야만 하고, 막 나온 신간을 순식간에 읽은 후에는 시리즈 다음 작품을 빨리 번역, 출간해 달라고 출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재촉합니다. 이 정도까지는 좋습니다.. 더보기
한국의 무명 추리작가 얼마나 벌까? 한국의 무명 추리작가 얼마나 벌까? - 전업 6개월째 류삼씨의 사례 모 유명 소설가가 선인세로 4억 받고 계약했다는 소문을 듣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이 땅의 이름 없는 전업 추리작가들은 얼마나 벌까? 못 번다는 건 익히 알지만 대부분 다른 일을 병행하는 글쟁이들이라 꼼꼼히 수입을 계산해보지 않거든요. 생활고에 장르소설을 낮춰보는 시선도 있어 전업하시는 분이 많지 않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냥 추리소설이 좋아 전업 선언하는 분들은 ‘용자’입니다. 물론 잘 나가는 작가야 돈도 명예도 얻지만 대부분의 작가는 그렇지 못합니다. 순문학 쪽도 유명 작가들 빼고는 밥벌이의 빈궁함이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만. 암튼, 얼마 전 호기롭게 전업 선언한 후배 하나를 꼬드겨 알아봤습니다. 그의 이름은 ‘삼류’ 지향 추리작가 류.. 더보기
방정환도 추리소설을 썼다는데… 방정환도 추리소설을 썼다는데… - 한국추리소설 102년 약사 바야흐로 동학이 곳곳을 평정한 때, 나주 군수의 아들 김 주사는 길을 가다가 ‘비밀개탁’이라고 쓰인 편지를 바람 때문에 잃어버린다. 대수롭잖게 여기고 일본 상고선을 타고 인천에 도착, 서울로 이동하던 중 돈가방이 사라졌음을 깨닫는데…. 그리하여 기찰 잘하기로 유명한 정순검에게 사건을 의뢰하니…. 1908년 이해조가 제국신문에 연재한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 은 이렇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최초’ 논쟁이 몇 차례 있었으나 우연이 아닌 증거와 추리를 이용해 사건을 풀어나가고, 별순검이라는 탐정 역이 등장해 범죄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추리소설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물론 고대부터 시작된 송사소설이나 공안소설도 범죄 해결을 다루고 있지만 확실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