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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미스터리

방정환도 추리소설을 썼다는데… 방정환도 추리소설을 썼다는데… - 한국추리소설 102년 약사 바야흐로 동학이 곳곳을 평정한 때, 나주 군수의 아들 김 주사는 길을 가다가 ‘비밀개탁’이라고 쓰인 편지를 바람 때문에 잃어버린다. 대수롭잖게 여기고 일본 상고선을 타고 인천에 도착, 서울로 이동하던 중 돈가방이 사라졌음을 깨닫는데…. 그리하여 기찰 잘하기로 유명한 정순검에게 사건을 의뢰하니…. 1908년 이해조가 제국신문에 연재한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 은 이렇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최초’ 논쟁이 몇 차례 있었으나 우연이 아닌 증거와 추리를 이용해 사건을 풀어나가고, 별순검이라는 탐정 역이 등장해 범죄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추리소설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물론 고대부터 시작된 송사소설이나 공안소설도 범죄 해결을 다루고 있지만 확실히.. 더보기
한국에서 추리작가 되는 법 서사의 시대랍니다. 장편이 대세라네요. 순문학 작가들의 추리기법 차용이 늘고 외국의 유명 미스터리 작품이 앞 다퉈 번역돼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산업이 커지면서 ‘원 소스 멀티 유즈’란 말도 심심찮게 들립니다. 그 덕에 한국 추리소설도 저급 변두리 문학이란 오명은 ‘초큼’ 벗게 됐습니다. 외부 요인에 기댄 것이라 씁쓸한 측면도 있지만 존재감조차 미미하던 과거에 비하면 음지에서 양지로 고개를 내민 기분이랄까요. 몇몇 작가는 완성 원고 없이도 출판사와 계약할 정도니 국내 작품이라면 눈길조차 안주던 5~6년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입니다. 여전히 한국 추리소설의 미래를 낙관하긴 애매한 시점이지만 분위기만큼은 확실히 긍정적입니다. 이제 수준 높은 작품을 통해 시장을 키우는 건 작가들 책임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실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