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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종

추리문학관 개관 20년 추리문학관 개관 20주년을 축하합니다! 별로 뛰어나지 않은 기억력을 더듬어 보건대, 1992년 이후 부산에 간 것이 대략 여섯, 일곱 번쯤 되는 것 같습니다(일 때문에 당일치기로 다녀 온 것은 제외하고요). 그런데 갈 때마다 반드시 한 번씩은 들리는 장소가 있는데, 바로 해운대 달맞이고개에 자리잡은 추리문학관이지요. 1992년 김성종 선생님이 설립한 이 추리문학관이 올해로 개관 20년을 맞이했습니다. 후배 한 명과 의기투합(?) 해서 부산 보수동의 헌책방에 가기로 하고 그 김에 추리문학관도 들려봐야겠다고 했던 것이 1992년 말이던가 1993년 초로 기억합니다. 으,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부산 지리도 제대로 모르는 터라 길을 잘못 들고 무진장 헤매다가 물어물어 가까스로 도착한 것이 다시 생각나..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45> 동제이작(同題異作) 자칫하면 헛갈리는 수가 있습니다 "범죄자 하나보다 더 불필요한 것은 가짜 증인이다." - 맥윌리엄 씨 더보기
초보 작가 지망생의 몇 가지 실수 초보 작가 지망생의 몇 가지 실수 마니아들은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추리소설을 쓸 때 흔히 범하는 실수들. 주워들은 얘기, 책에서 읽은 얘기, 개인적 습작 경험을 중심으로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초판 팔기도 버거워하는 작가의 자격지심에 이런 얘기 불편하지만 왕초보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1. 트릭에 목숨 걸지 마라 “밀실이 나오는 본격물을 써보고 싶어요. 트릭은 많이 개발해놨는데 문장이 약해서….” 한 젊은 작가 지망생은 그렇게 말하면서 본받고 싶다는 몇몇 일본 작가를 거론합니다. 당황스럽게도 그가 언급한 이름은 쉬이 넘볼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한 작가들이고 개인적으로 그들의 문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단지 본격물의 설정상 ‘탁월한 문장력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를 ‘본격물은.. 더보기
방정환도 추리소설을 썼다는데… 방정환도 추리소설을 썼다는데… - 한국추리소설 102년 약사 바야흐로 동학이 곳곳을 평정한 때, 나주 군수의 아들 김 주사는 길을 가다가 ‘비밀개탁’이라고 쓰인 편지를 바람 때문에 잃어버린다. 대수롭잖게 여기고 일본 상고선을 타고 인천에 도착, 서울로 이동하던 중 돈가방이 사라졌음을 깨닫는데…. 그리하여 기찰 잘하기로 유명한 정순검에게 사건을 의뢰하니…. 1908년 이해조가 제국신문에 연재한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 은 이렇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최초’ 논쟁이 몇 차례 있었으나 우연이 아닌 증거와 추리를 이용해 사건을 풀어나가고, 별순검이라는 탐정 역이 등장해 범죄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추리소설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물론 고대부터 시작된 송사소설이나 공안소설도 범죄 해결을 다루고 있지만 확실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