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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해머

명탐정 열전 (19) 마이크 해머 마이크 해머(Mike Hammer) “나는 오늘밤 내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을 죽였다. 난 그놈들을 쏠 때마다 즐거웠고, 마음이 흔들리지도 않았다. 그놈들은 빨갱이들이다... 그 더러운 빨갱이 놈들은 오래 전에 죽었어야 했다.” ( 중에서) 이런 말을 태연스럽게 하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살인청부업자도 아니고 사이코 살인마도 아니다. 미키 스필레인의 장편소설 (1947)에서 첫선을 보인 터프가이 사립탐정 마이크 해머가 한 말이다. 그는 반공(反共)과 폭력, 그리고 섹스가 막 팔리던 시절인 1950년대의 전형적인 주인공으로, 사실 그에 대해서는 ‘터프가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부드럽게 느껴질 지경이다. 45구경 군용 콜트 권총을 애용하는 그에게는 자신만의 규칙이 있다. 악당에 대해서..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34> 무기 몸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 나는 오늘 밤 내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만큼 사람을 죽였다. 난 그놈들을 쏠 때마다 즐거웠고, 마음이 흔들리지도 않았다. - 마이크 해머 (1951) 미키 스필레인 ‘범죄자와 대결을 벌이려면 그들 이상의 능력이 있어야만 한다.’ 이것은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에게 없으면 안 되는 조건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능력이란 뛰어난 머리일 수도 있고, 혹은 육체적인 힘, 아니면 무기를 사용하는 솜씨일 수도 있지요. 추리소설의 초창기이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까지 탐정과 범인과의 대결 양상은 머리싸움이었습니다. 당시 작품 속의 범인은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대단한 고심 끝에 사건을 저지르기 때문에 그보다 뛰어난 두뇌를 지닌 주인공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사건이 미궁에..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18> 등장인물의 이름 무슨 이름이 그래요? 주인공의 이름이 나의 취미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주제일지라도 그것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고경(苦境)에 빠진다. - 수필 (1939), 김내성 작가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기까지 많은 고심을 하게 됩니다. 소재나 플롯은 물론 기본이고,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성격에서부터 사건 무대가 되는 배경에 이르기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들 중 쉬운 것은 하나도 없지요. 헌데 언뜻 보면 등장인물의 이름 짓기는 쉬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뭐… 순간적으로 멋진 이름이 머릿속에 번쩍 떠오르는 것처럼 운이 좋을 때도 어쩌다가 있겠지만, 항상 그렇게 편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주인공의 이름은 작품의 여러 요소들 중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보여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