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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크라이튼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43> 의학 미스터리 병원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닌... 수술대에서 환자가 죽었을 때 모든 의사들이 그 자리에 얼어붙는 것은 아니다. (1944) - 크리스티아나 브랜드 의학 미스터리란 무엇일까요? 의사가 등장하는 작품? 병원이 배경인 작품? 그저 ‘의사가 등장하는 작품’이라고 하면 범위가 너무 넓어지겠죠. 이런 식이라면 등장인물의 직업만으로 새로운 분야가 만들어질 판이니 제외해야 하겠습니다. 셜록 홈즈의 모험담을 기록한 왓슨은 엄연한 의사이자 작품의 매우 중요한 인물이지만 홈즈 이야기를 ‘의학 미스터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병원이 배경인 작품’이라고 하는 것도 어렵겠지요. 그냥 사건의 장소일 뿐이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정의하는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상투적이고 애매모호하지만).. 더보기
테마로 보는 미스터리 <36> 그들의 예전 직업 하나를 잘 하면 다른 것도? 자, 이제부터 원고지를 꺼내 추리소설을 쓰기로 하자. 그러나 어디까지나 여러 번 충고한 대로 한낱 부업으로서 말이다. - (1989) / 노 원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직업은 매우 다양합니다. 에드거 앨런 포가 창조한 최초의 탐정 뒤팽은 ‘몰락한 귀족 집안의 자제’라고 완곡하게 돌려 설명하고 있지만 지금 사람들의 눈으로 보자면 ‘고학력 실업자’이겠지요. 이후 등장한 주인공들 중에는 탐정, 경찰 등 범죄를 다루는 것이 직업인 인물들도 있지만,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처럼 살던 마을을 좀처럼 떠나지 않는 할머니라던가 체스터튼의 브라운 신부 같은 성직자 등 다양한 직업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인물들을 만들어낸 작가들은 원래 무슨 직업을 가졌을까요? 아마도 어릴 때부터..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31> 시리즈 그들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의 속편을 쓸 생각은 있습니까?" "없습니다. 공룡은 두 작품으로 충분해요." - 마이클 크라이튼, 1995년의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맛이 좋은 음식은 아껴 먹는 것처럼 좋은 작품은 차분하게 음미하면서 천천히 읽게 되고, 또한 다 읽은 다음에는 누군가의 말처럼 ‘이 책을 아직 읽지 않은 분이 부럽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요. 그런데 매력적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재미있는 작품을 다 읽고 나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간단합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작품을 고르면 됩니다. 추리소설은 시리즈가 많습니다. 굳이 속편이라는 표현을 하지도 않을 정도로 장편이나 단편을 막론하고 이루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에드거 앨런 포우의 뒤팽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