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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조선의 명탐정들>이 나왔습니다!! 자기 책 소개하기가 좀 민망합니다만... 추리소설을 쓰는 친한 후배와 함께 작업한 이 나왔습니다. 작년 가을, 술 마시다 떠오른 가벼운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던 작업이 막상 출간까지 이어지니 기분이 묘하네요. 심심풀이로 읽을 수 있는 역사 미스터리라고 생각하시면 될듯요. 신문 스타일의 표지와 먹선을 이용한 일러스트가 참신한 느낌을 줘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서지 정보는 알라딘에서 퍼왔습니당^^;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폭군 연산군이 명탐정이었다? 조선에 투캅스가 있었다? 세종대왕에서부터 정약용까지 조선시대 실제 사건을 토대로 살펴보는 조선의 명탐정들. 실록과 역사서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강력 사건을 해결한 실존인물들을 재조명한.. 더보기
명탐정 열전 ① 셜록 홈즈 큰 키, 매부리코 '미로의 해결사' 셜록 홈즈 작품 속의 어떤 인물이 너무나 유명해지면 마치 실제로 존재했던 것처럼 여겨지거나 어떤 분야의 대명사가 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를테면 현실을 무시한 몽상가는 ‘돈키호테’, 이중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에 비유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주류 소설뿐만 아니라 무수히 많은 탐정들이 등장했던 미스터리 작품 세계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 사나이가 있다. 마른 체격에 큰 키, 날카로운 눈빛과 매부리코, 그리고 예리한 추리력으로 상징되는 셜록 홈즈가 바로 그 주인공. 미스터리에 그다지 관심 없는 사람에게도 그의 이름은 탐정의 대명사로서 묵직한 무게를 느끼게 한다. ‘주홍색의 연구’에서 독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 홈즈는 평생 ..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46> 클래식 음악 잔잔하면서도 격렬한 선율 "내 취향에는 이탈리아나 프랑스 음악보다는 독일 음악이 더 맞아. 독일 음악은 내면 성찰의 느낌이 강하지." - 셜록 홈즈 (1891) - 코난 도일 클래식 음악…이라고 하면 좋아하는 분도 많지만 거리를 두고 있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들으면 좋긴 하지만 흔히 듣는 가요나 팝송보다 어쩐지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 너무 길어서 지루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이른바 ‘대중음악’이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긴 하지요. 그럼 ‘클래식 음악’과 ‘추리소설’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역시 어울리는 것 같지도 않고 연관성도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추리소설의 등장 초기부터 배경이나 소품으로서 만만찮은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추리소설의 대중화를 성공시킨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는 ..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44> 언해피엔딩 해피엔딩에 작별인사를 "행복한 결말은 없어요 … 다만 행복한 사람들만 있을 뿐이지요." - 에밀리 폴리팩스 (1983) - 도로시 길먼 많은 사람들이 ‘추리소설의 결말은 해피엔드일 것이다’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추리소설의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 중 대표적인 사례가 ‘권선징악의 교훈’이라는 것인 만큼 이러한 생각은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일본의 어느 경제학자는 ‘권선징악’보다는 ‘범죄라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어리석게 잡히면 벌을 받는다’, 즉 ‘바보 짓 하지 말라’는 쪽이 훨씬 강하다고 하더군요). ‘해피엔드(happy end)’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소설, 극, 영화 따위에서 주인공이 잘 되는 것으로 끝맺는 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건전한 해피엔딩의 대명사로 금방 떠오르는 작가는 ..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41> 영화 같아 보이면서도 다른 것 누구나 할리우드에서 6주일 이상 살게 되면, 갑자기 치료가 불가능한 정신병에 걸린다고 한다. (1938) - 엘러리 퀸 어느덧 활자(책)보다 영상(영화)이 강세를 보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마음먹고 일정을 잡아야 하는 행사였지요. 그나마 개봉영화는 많지도 않아 선택의 여지도 별로 없었지만, 컬러 TV의 등장, 비디오․케이블 TV의 보급, 인터넷의 보편화, 그리고 이제는 DMB 등 기술 발전을 통해 말 그대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영화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초기 영화 중 하나가 열차 강도를 소재로 한 것에서 볼 수 있듯 영화는 범죄를 소재로 한 것이 많았는데, 범죄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대중소설인 추리소설은 역시 대중성을 추구하는 영화로 옮..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39> 첫걸음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이건 내가 맡은 최초의 사건이거든." -셜록 홈즈 (1893) / 아서 코난 도일 사람이 어떤 일을 하게 되는 데에는 - 그것을 어릴 때부터 바라고 있었다거나 아니면 얼떨결에 택하게 되었든 간에 - 누구든지 크건 작건 사연이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추리소설 속에는 어지간한 인간승리 드라마를 능가할 만큼 기구한 사연을 가진 주인공도 등장합니다(물론 허구의 인물이니만큼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 작가들이 노력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만요). 그들이 어떤 과거를 지니고 있으며 어떤 연유로 범죄와 싸우는 직업을 택하게 되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에드거 앨런 포가 창조한 오귀스트 뒤팽은 대단히 품위 있고 명석한 두뇌의 귀족이지만 집안이 몰락한 탓에 무너질 듯이 낡아빠진 하숙집에 친구와 .. 더보기
테마로 보는 미스터리 <37> 탐정의 휴가 그들도 때로는 휴식이 필요하다 추리소설을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휴가중인 형사는 절대 무리하지 않습니다. - 밥 이든 - (1926) / 얼 데어 비거스 어느덧 여름입니다. 일년 사계절 중에서도 유독 휴가철이라고 불리는 계절이기도 하죠. 나머지 계절이 휴가를 즐기기에 모자랄 것은 없겠지만 뜨거운 한여름보다는 못하기 때문일까요.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데다가 설날이나 추석 등의 명절 연휴가 있어서 보통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는 일주일에서 열흘 남짓 정도지만 외국, 즉 서구의 여름휴가는 훨씬 긴 편입니다. 요즘은 별로 쓰이지 않는 것 같은 바캉스라는 단어도 원래 제법 긴, 즉 최소한 한 달 이상의 휴가를 의미한다는데, 서구 쪽은 이렇게 기간도 긴데다가 타국으로의 여행이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 덕택에 유명한 ..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15> 괴짜 주인공 평범한 것은 싫다 탐정 일이란 천한 짓이지. 오직 신사나 악당만이 할 수 있어. -키스 이네스 (1945) - 글래디스 미첼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때그때 달라지긴 합니다. 예를 들어 멜로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잘생기고 인간성은 훌륭하고 머리 역시 좋아서 흠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인물들이 태반입니다. 다만 너무 착한 것이 약점일 뿐. 이 주인공들은 어떤 위험과 마주쳐도 죽지 않으니(좀 고생은 합니다만) 초인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영화나 TV처럼 눈으로 보는 것에 의존하는 영상 매체에서는 잘생긴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겠지요. 반면 추리소설은 두뇌의 오락이라는 측면이 강한 탓에 등장인물들, 특히 탐정들의 외모나 성격은..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14> 겨울 흰 눈 속에 숨겨져 있는 것은… 이제 또 다른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스패터 시의 사람들이 그해 겨울에 일어났던 일들을 잊어버리려면 꽤 오랜 세월이 걸릴 것이다. (1979) - 윌리엄 디앤드리어 추리소설의 계절은 흔히 여름이라고 합니다…만 그것은 작품 외적인 입장, 즉 ‘여름의 무더위를 쫓기 위해 추리소설을 읽는다’는 시장 구조적인 시점에서 나온 말입니다. 어쩌면 작가에게는 오히려 겨울 쪽이 매력을 갖춘 계절처럼 보이긴 합니다. 고전적인 수수께끼 풀이 추리소설에서는 겨울이라는 계절만이 가진 요소, 특히 눈은 훌륭한 배경 및 소재가 되곤 하지요. 눈에는 다양한 특성이 있습니다. 함박눈, 싸락눈, 진눈깨비 등 많은 이름이 있을 정도로 하늘에서 내려올 때부터 가지각색이고 땅에 떨어진 후에도 녹거나 얼어.. 더보기
셜록 홈즈, 스마트폰을 만나다 “가장 흔한 범죄가 가장 불가사의 할 때가 많지. 왜냐하면 추리를 끌어낼만한 특별하거나 새로운 특징이 없기 때문일세.” - 코난 도일 에서 영국 드라마 이 특별한 이유 “당신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왔군. 어떻게 아냐고? 머리는 짧고 팔은 새까맣게 탔잖아. 손목만 검게 탄 걸로 봐서 분명 긴 옷을 입었고…. 그건 바로 군의관이란 얘기지.” 택시 안에서 홈즈가 왓슨 박사에게 추리력을 뽐내며 ‘지 자랑질’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홈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헌팅캡을 눌러쓰고 담배 파이프를 문 매부리코의 사내가 아닙니다. 곱슬머리에 모델처럼 쫙 빠진 몸매, 슬림한 바바리코트 걸치고 머플러 휘날리는 완전 간지남입니다. 그리고 지팡이 대신 스마트폰으로 무장했군요. 올해 영국 BBC에서 만든 3부작 드라마 의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