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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맥베인

명탐정 열전 (16) 87분서의 형사들 87분서의 형사들(Detectives of 87th Precinct) 성공적인 미스터리 시리즈라고 하면 대부분 멋진(그렇지 않은 경우도 물론 있지만) 한 명의 주인공으로 상징되기 마련이다. 추리소설의 시조인 포우의 작품에 등장하는 뒤팽을 필두로 셜록 홈즈, 아르센 뤼팽, 엘러리 퀸, 미스 마플, 샘 스페이드 등의 주인공들은 다양한 개성과 독특한 매력을 지녀 미스터리 독자들에게 친근한 존재였다. 그러나 2차대전 이후 첫 선을 보인 시리즈에는 작품을 대표하는 주인공이 따로 없다. 경찰소설이라는 장르를 확립한 것으로 평가되는 시리즈는 경찰의 수사활동이 중심 내용이 된다. 즉 한 명의 형사가 어떤 사건을 담당하더라도 혼자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 형사를 비롯, 경찰 기구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38> 소수민족 주인공 이제는 자리를 잡았을까 길리스피 서장 : "당신 같은 흑인에게 버질이란 이름은 멋진 이름은 터무니없군. 자네가 온 곳에서는 자네를 뭐라고 부르나?" 버질 팁스 : "팁스 씨라고 부릅니다." - (1926) / 존 볼 서구의 고전 미스터리, 20세기 초반 작품들의 주인공은 대부분 백인 - 요즘 식으로 표현하자면 이른바 WASP(White Anglo-Saxon Protestant, 앵글로색슨 계열의 신교도 백인) - 들입니다. 시대가 시대였던 만큼 유럽이나 미국에선 어쩔 수 없었던(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차례 세계 전쟁이 벌어지고 사회적으로도 큰 변화가 생긴 미국에서는 WASP 이외의 소수민족 주인공들의 입지가 차츰 커져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경찰 조직에 소속된 인물이 등장했고, 시간이 ..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14> 겨울 흰 눈 속에 숨겨져 있는 것은… 이제 또 다른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스패터 시의 사람들이 그해 겨울에 일어났던 일들을 잊어버리려면 꽤 오랜 세월이 걸릴 것이다. (1979) - 윌리엄 디앤드리어 추리소설의 계절은 흔히 여름이라고 합니다…만 그것은 작품 외적인 입장, 즉 ‘여름의 무더위를 쫓기 위해 추리소설을 읽는다’는 시장 구조적인 시점에서 나온 말입니다. 어쩌면 작가에게는 오히려 겨울 쪽이 매력을 갖춘 계절처럼 보이긴 합니다. 고전적인 수수께끼 풀이 추리소설에서는 겨울이라는 계절만이 가진 요소, 특히 눈은 훌륭한 배경 및 소재가 되곤 하지요. 눈에는 다양한 특성이 있습니다. 함박눈, 싸락눈, 진눈깨비 등 많은 이름이 있을 정도로 하늘에서 내려올 때부터 가지각색이고 땅에 떨어진 후에도 녹거나 얼어..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13> 탐정들의 나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경감님 눈에는 내가 아흔 살쯤 되어 보이겠지만 나 자신은 백 살도 더 먹은 기분입니다.” - 드루리 레인 (1933) - 엘러리 퀸 소설을 쓰는 사람에게 - 추리소설도 마찬가지지만 - 무슨 자격증이나 허가증 같은 것은 필요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성공할수 있는지는 개인적인 능력에 따라 각각 달라지지요. 예를 들어 의 작가 로버트 블록은 17세 때 잡지에 작품을 투고해 돈을 벌었으며, 아이러 레빈은 (1953)로 데뷔했을 때의 나이가 24세에 불과해 천재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일찌감치 등단한 작가가 있는가 하면 물론 그 대척점에 있는 작가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리즈로 유명한 로렌스 샌더즈는 과학기술 잡지사에 근무하다가 49세가 되던 1969년 를 발표해 미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