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퀼 푸아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명탐정 열전 (17) 에르퀼 푸아로 에르퀼 푸아로(Hercule Poirot) 19세기에 추리소설이라는 개념이 생겨난 이후 전 세계의 작품에 등장한 탐정들의 숫자는 좀 과장을 보태 한강 백사장의 모래만큼이나 많지만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인물로 범위를 좁히면 대략 백 단위로 줄어들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명성과 인기를 동시에 얻은 주인공을 꼽으라면 아마도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이다. 마치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것보다 한국에서 인기 얻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궤변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 소개되려면 우선 번역되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에르퀼 푸아로라는 인물은 무척 운이 좋다고 할 수 있다. 1920년 ‘스타일즈 저택의 괴사건’에서 선보인 포와로는 무척 독특한 외모(160㎝를 간신히 넘는 작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