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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웅

추리소설의 삽화 ① 김내성과 정현웅 요즘은 추리소설에서 삽화를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대개 삽화는 단행본보다는 잡지나 신문 등에 연재할 때 실리는데, 그런 연재 지면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점이 첫 번째 이유이겠고, 두 번째로는 아마도 비용 절감 측면, 즉 요즘 같은 불경기에 작가의 원고료 이외에 화가의 삽화 비용까지 들이는 것은 부담스럽기 때문일 것입니다. 좋은 삽화는 비용이 많이 들겠고, 반대로 그저 그런 삽화는 작품 분위기까지 깎아먹을 수 있으니 양날의 칼 같은 존재이긴 합니다. 한국 추리소설의 역사를 조사하다 보니 신문과 잡지 등을 많이 찾게 되는데, 추리소설이 잡지에 실리던 식민지 시기부터 스포츠 신문에 연재되던 1990년대까지 반세기 넘는 동안의 자료에서 꽤 많은 삽화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삽화들..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4> 야구 속고 속이는 죽음의 다이아몬드 탐정 짓은 그만하고 야구나 해. 그렇지 않으면 다음은 네 차례야. -(1984), 리처드 로젠 한동안 서늘한 가을 날씨를 뜨겁게 달구었던 한국 프로야구도 이제 마무리되었습니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도 포스트시즌 경기가 벌어지는 중이고, 겨울이 되기 전에 모두 끝이 나겠지요. 여기서 잠깐. 일반적으로 운동장은 '그라운드Ground'라고 하지만 야구장은 '다이아몬드 Diamond'라고 합니다. 이유는 단순한데, 하늘에서 보면 각 루를 이어지는 내야 지역이 다이아몬드처럼 보이기 때문이지요. 1980년대 후반 뉴욕 메츠에서 활약했던 무키 윌슨은 야구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 이유를 묻자 대답이 걸작이었습니다. "아내가 커다란 다이아몬드를 원했거든요."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