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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디버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31> 시리즈 그들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의 속편을 쓸 생각은 있습니까?" "없습니다. 공룡은 두 작품으로 충분해요." - 마이클 크라이튼, 1995년의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맛이 좋은 음식은 아껴 먹는 것처럼 좋은 작품은 차분하게 음미하면서 천천히 읽게 되고, 또한 다 읽은 다음에는 누군가의 말처럼 ‘이 책을 아직 읽지 않은 분이 부럽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요. 그런데 매력적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재미있는 작품을 다 읽고 나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간단합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작품을 고르면 됩니다. 추리소설은 시리즈가 많습니다. 굳이 속편이라는 표현을 하지도 않을 정도로 장편이나 단편을 막론하고 이루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에드거 앨런 포우의 뒤팽이..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23> 약점 극복하면 더욱 가치 있는 것 나는 실수하거나 과신으로 속아넘어가는 눈을 가지고 있지 않다네. -맥스 캐러도스 - (1914) 어네스트 브래머 1842년 에드거 앨런 포우가 아마추어 탐정 오귀스트 뒤팽을 창조한 후 속속 등장한 추리소설 속의 탐정은 하나같이 보통 사람의 수준을 훨씬 뛰어 넘는 능력(추리력뿐만 아니라 체력이나 기술 등에 이르기까지)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엄청난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명탐정’이라는 호칭을 당당히 얻을 수 있었겠지요. 그런데 탐정이 장점만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그런 사람의 이야기를 읽는 것도 금방 질려 버릴 것 같습니다.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인물은 친근감도 떨어지고 오히려 사건 해결에 왜 이리 시간이 걸리나 싶은 생각까지 들 듯 하네요. 나름대로 인간..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14> 겨울 흰 눈 속에 숨겨져 있는 것은… 이제 또 다른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스패터 시의 사람들이 그해 겨울에 일어났던 일들을 잊어버리려면 꽤 오랜 세월이 걸릴 것이다. (1979) - 윌리엄 디앤드리어 추리소설의 계절은 흔히 여름이라고 합니다…만 그것은 작품 외적인 입장, 즉 ‘여름의 무더위를 쫓기 위해 추리소설을 읽는다’는 시장 구조적인 시점에서 나온 말입니다. 어쩌면 작가에게는 오히려 겨울 쪽이 매력을 갖춘 계절처럼 보이긴 합니다. 고전적인 수수께끼 풀이 추리소설에서는 겨울이라는 계절만이 가진 요소, 특히 눈은 훌륭한 배경 및 소재가 되곤 하지요. 눈에는 다양한 특성이 있습니다. 함박눈, 싸락눈, 진눈깨비 등 많은 이름이 있을 정도로 하늘에서 내려올 때부터 가지각색이고 땅에 떨어진 후에도 녹거나 얼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