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트리셔 하이스미스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24> 괴짜 작가 소설보다 더욱 극적인 사람들 "당신 여권에는 작가라고 되어 있지만, 그건 아주 융통성 있는 단어이지요." - 피터스가 라티머에게 - (1939) 에릭 앰블러 추리소설가는 자신이 만들어낸 주인공에게 특유의 개성을 불어넣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사실상 천재 탐정이 드물게 된 요즘도 주인공의 독특한 개성을 살리기 위한 작가의 노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요. 그렇다면 그렇게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을 만들어 낸 작가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탐정보다 더 기발하고 괴상한 성격을 가지고 있을 것도 같지만 실제로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인기를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사생활을 철저히 숨기려는 작가도 드물지 않습니다. 장님 탐정 맥스 캐러도스 시리즈의 작가 어네스트 ..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20> 표절 시비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원작 그림이 가진 열정과 자연스러움- 즉 elan(열의) -은 흉내 낼 방법이 없지. 모사품은 아무리 원작과 닮았더라도 둘 사이에는 큰 심리적 차이가 있어. 모사품에는 진지함이 결여되고 너무 완벽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 흔적이 남아 있다네. - 파일로 밴스 (1927) S.S. 밴 다인 인터넷 이용은 일상생활이 되어버린지 이미 오래로군요. 그러면서 개인이 얻을 수 있는 정보량이 많아지자 예전에는 드물었던 일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표절 문제입니다. 여러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들을 '복사 및 짜깁기'해서 학교 숙제를 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하네요. 이렇게 타인의 노력을 어려움 없이 가로채는 비양심적인 표절 행위는 학술 논문이나 음악, 방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문학 부문..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9> 완전범죄 추리소설가들과 범죄자들의 꿈 대부분의 살인자들은 범죄를 너무 완벽하게 저지르려는 실수를 범한다. (1965) - 로베르트 반 훌릭 추리소설가와 실제 범죄자 사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양 쪽 모두 범죄로 수익을 올린다는 점(물론 한쪽은 머릿속으로 구상해 글로 옮기는데 그치고, 다른 한쪽은 실제로 범죄를 저지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과 완전범죄(작가는 독자에 대해서)를 실현하고 싶어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완전범죄란 과연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치밀한 계획과 실행에 의하여, 범인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거나 범죄를 입증할 수 없는 범죄 한 발 더 나아가볼까요. 일본의 추리소설가 모리무라 세이이치는 (1974)에서 완전범죄를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종류로 구분한 바 있습니다. 1. 심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