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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렉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43> 의학 미스터리 병원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닌... 수술대에서 환자가 죽었을 때 모든 의사들이 그 자리에 얼어붙는 것은 아니다. (1944) - 크리스티아나 브랜드 의학 미스터리란 무엇일까요? 의사가 등장하는 작품? 병원이 배경인 작품? 그저 ‘의사가 등장하는 작품’이라고 하면 범위가 너무 넓어지겠죠. 이런 식이라면 등장인물의 직업만으로 새로운 분야가 만들어질 판이니 제외해야 하겠습니다. 셜록 홈즈의 모험담을 기록한 왓슨은 엄연한 의사이자 작품의 매우 중요한 인물이지만 홈즈 이야기를 ‘의학 미스터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병원이 배경인 작품’이라고 하는 것도 어렵겠지요. 그냥 사건의 장소일 뿐이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정의하는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상투적이고 애매모호하지만).. 더보기
테마로 읽는 미스터리 <40> 악당 우리도 앞에 나서고 싶다 “팡토마스.” - “뭐라고 했어?” “팡토마스라고 했지.” - “그게 무슨 뜻인가?” “아무 뜻도 아니야… 모든 것을 뜻해!” - “도대체 그게 뭔가?” “아무도 아닌 동시에 누구이기도 하지!” - “그렇다면 그 누군가는 뭘 하는데?” “공포를 퍼뜨리지!” (1911) 마르셀 알렝, 피에르 수베스트르 추리소설의 필요조건은 범죄, 탐정, 그리고 사건의 논리적 해결인데, 19세기 중반에서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무척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고 형식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작품도 많이 등장했지만 거의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것은 거의 모든 작품에 범죄와 범죄자가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악역이란 무척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악당은 대체로 하나의 작품에 등장해 범.. 더보기